경찰, 물티슈 업체 몽드드 전 대표 유정환씨 구속영장 발부...도심 광란의 질주.난동 혐의

백지흠 / 기사승인 : 2015-01-19 1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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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환 전 몽드드 대표 ⓒNewsis
[일요주간=백지흠 기자] 기업 오너가 한밤중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 도로에서 외제차를 운전하다 4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물티슈업체 몽드드 전 대표이사 유정환(35)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55분경 삼성동의 모 호텔에서 체포한 유씨에 대해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및 절도, 마약류관리밥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유씨는 앞서 지난 10일 오전 강남구 언주로에서 벤틀리 차를 타고 운전하다 차량 3대를 들이받은 후 옆에 있던 차량을 훔쳐 도주하다 성동구 금호터널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일 절차상의 문제로 체포를 못한 것인데 이후 (유씨가) 출석요구에 계속 불응하고 전화도 받지 않아 잠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를 체포할 당시 피해 차량 여성을 폭행하고 옷을 벗고 행패를 부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유씨의 행동을 이상히 여긴 경찰이 음주측정을 했지만 유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유씨가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을 염두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의 소변과 머리카락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씨는 마약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 직후 유씨는 몽드드 대표직을 사임했다. 물티슈 1위 업체인 몽드드는 지난해 9월 유해물질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함유됐다는 논란에 휩쌓였지만 식약처가 안전성을 확인해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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