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새정치연합 “국민 불신 핵심은 인사정책, 대대적인 인적쇄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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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라윤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소폭 개각 방침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격해지고 있다. 야권 중진의원들은 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의 핵심에는 불통이 있고 그 핵심에는 잘못된 인사가 있다며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소폭 개각 방침과 관련해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늦출 수 없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며 “지지도야 급락을 반복하는 것이지만 집권 3년차로 접어든 지금 국민 불신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불신의 핵심에는 불통이, 불통의 핵심에는 잘못된 인사가 있다고 누누이 지적한 바 있다”며 “이제는 인적쇄신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지역편중인사에 대해서는 “역대정권 중 최악의 인사로 독재정권도 이 정도는 아니라는 중평이 나온다”며 “인사가 만사라고 하지만 이 정도면 망사를 넘어 참사라고 할 수 있다”고 힐난했다.

이와 함께 문 비대위원장은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지역편중인사 TF(태스크포스팀) 발족해 박근혜 정부의 지역편중인사, 인사전횡의 실태를 낱낱이 밝힐 것” 이라고 밝혔다.

연금정산 세금폭탄 사태에 대해서는 “세계적 추세는 소득불평등 해소를 위한 세금 시스템 조정이지만 재벌과 대기업 감세는 그대로 놔둔 채 힘없는 직장인들 월급만 터니 13월의 분노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세금폭탄은 재벌 감세 세수를 직장인들 세금으로 메우려는 데서 시작됐다”며 “재벌 대기업의 법인세 정상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비상대책위원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소폭 개각’ 발언은 구멍난 타이어에 땜질만 하고 가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비난했다.

원 위원은 “박 대통령이 정말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은 국정쇄신이고, 그 핵심은 인적쇄신”이라며 “박 대통령의 소폭 개각 계획은 구멍난 타이어에 땜질만 하는 식이기 때문에 아무도 (효과를)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소폭 개각은 형용모순”이라며 “박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이해 국민의 실망과 불신을 극복하는 길은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쇄신 뿐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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