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망 이어 금고까지 뚫려...현금 1억 2천만 원 행방묘연

박은미 / 기사승인 : 2015-01-29 16:18:34
  • -
  • +
  • 인쇄
ⓒNewsis
[일요주간=박은미 기자] 지방 농협지점 금고에서 보관하고 있던 현금 1억 2,000만 원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잇단 전산망 사고에 이어 금고에서 보관 중인 현금까지 사라지는 등 농협의 총체적 관리 부실이 드러나며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6일 전북 전주의 한 농협에서 시재금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나흘째 현금이 사라진 경위와 용의자 등에 대한 단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농협은 도난 당시 보안 장치가 작동되지 않았고 지점 내 설치된 CCTV 영상에서도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이에 농협은 29일 오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도난 사건의 책임을 물어 해당 지점장과 출납담당 직원을 대기발령했다.

해당 농협의 지점장 A씨는 지난 26일 영업이 끝난 오후 4시 30분경 시재금을 맞춰보다가 1억 2,000만 원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즉시 시재금 확인 업무를 담당하는 금고 출납담당인 여직원 B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외부인의 소행인지 확인하기 위해 돈이 사리진 26일과 지난 주 녹화분의 CCTV를 확인했지만 외부인의 출입 흔적은 없었다. 또한 농협 직원의 금고 출입도 발견되지 않았다.

시재금의 경우 매일 금액을 맞추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1억 2,000만 원이 한꺼번에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농협 측은 전산상의 문제가 아닌 현금 자체가 사라진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에 내부인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