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하락...설 민심은 왜 돌아섰나

라윤성 / 기사승인 : 2015-02-25 17: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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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2주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직원 조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Newsis
[일요주간=라윤성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설 연휴 직후 다시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에 대해 진중권 교수가 “MB를 제치고 역대 최악의 정권”이라고 혹평한 사실이 알려지며 ‘조기 레임덕’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여론 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응답은 33.5%로 집계됐다. 반면 잘 못한다는 평가는 61.1%로 나타났다.

연휴 직전인 지난 16일과 17일 리얼미터 조사에선 잘한다는 평가가 36.4%, 잘 못한다는 평가는 55.8%로 조사됐다. 3주 동안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다 설 연휴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저가담배 논란과 총리 임명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도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9.5% 새정치민주연합 30.7%로 집계됐다. 기타 및 지지 정당 없음은 29.8%. 지난 16~17일 리얼미터 조사에선 새누리당이 34.7%인 새정치연합이 33.8%로 연중 가장 좁혀진 바 있다.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28.5%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조사는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일 전국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2%,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p다.

이런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 정권을 역대 최악의 정권이 될 것 같다고 혹평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박 대통령 취임 2주년 하루 전인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그는 트위터에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비판한 내용의 기사를 링크하고 “이제 겨우 2년. 엔진이 꺼져버린 느낌. 문제는 대한민국이 이 상태로 3년 더 표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MB(이명박 전 대통령)를 제치고 최악의 정권으로 기록될 듯”이라고 적었다.

이어 “박근혜 정권=핵노답(정말 답이 없다)”이라는 독설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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