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태국 여성 40여명 모집 성매매 알선 일당 검거·구속 시켜

백지흠 / 기사승인 : 2015-02-26 1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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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백지흠 기자] 돈 벌이를 위해 국내에 입국한 동남아 여성들이 성매매의 덫에서 신음하고 있다. 태국 여성들을 국내에 체류시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태국인 성매매 여성들을 모집해 국내에서 성매매업소에 알선한 혐의로 김모(34)씨와 이모(3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종업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더불어 경찰은 성매매여성 서모(27·태국) 등 10명도 불구속 입건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한국에서 성매매할 태국 여성 40명을 모집해 이씨 등 성매매 알선업자들에게 넘겨 2,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이씨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강남 대치동 오피스텔 8곳을 임대해 김씨로부터 소개받은 태국 여성들을 고용한 후 성매수자로부터 12만 원에서 18만 원 상당의 댓가를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한 성매매를 알선하면서 6,000만 원의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 성매매 여성 서씨 등은 90일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뒤 이씨가 임대한 오피스텔에서 국내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하면서 건당 5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성매매를 하기 위해 연락해온 성매수자들을 노상에서 만나 신분을 확인한 뒤 오피스텔로 안내하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단속을 회피해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성매매 여성을 소개받은 알선업자와 성매수자들이 더 있는지 수사하는 한편 유사한 성매매 조직에 대해 앞으로 집중단속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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