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샌프란시스코행 여객기 '엔진이상' 회항...올 들어 3번째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5-02-27 15: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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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항공업계 중 가장 많은 회항 기록 '오명'
▲ 아시아나 항공 ⓒNewsis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지난해 국내 항공업계 중 가장 많은 회항을 기록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또 다시 회항했다. 지난 1월 카자흐스탄행 아시아나 여객기가 착륙 장비 고장으로 회항한 데 이어 이달 14일에는 사이판행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부산 앞바다에서 회항하는 등 올 들어서만 3번째 회항이다. 이에 그룹 전반의 안전 관리 체계에 허점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며 고객들의 불안심리 또한 고조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엔진 오일 필터 이상으로 긴급 회항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아시아나 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경 인천공항을 출발,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아시아나 여객기 OZ212는 이륙 3시간 시간 20여 분만에 엔진 경고 메시지를 받고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회항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항공기 4번 엔진 오일 필터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 메시지등이 들어와 안전 규정에 따라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즉시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 228명의 샌프란시스코 도착시간이 약 11시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오사카 도착 2시간여 만에 긴급 대체 항공편을 급파했으며, 보상 규정에 따라 승객 1인당 100달러 상당의 기내 바우처를 제공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항공사들의 회항 기록’에 따르면 아시아나 여객기의 회항은 모두 15건으로 항공업계 중 최다였다.

아시아나 항공은 엔진 화제 및 유압장치 결함, 착륙 시 사용하는 랜딩기 및 바퀴의 충격 완충 역할을 하는 실린더 미작동 등의 사유로 회항을 결정했다. 심지어 엔진 셧 다운, 즉 비행 중 엔진이 멈추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해 5월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가던 아시아나 화물기가 이륙상승 중 엔진에서 펑 소리와 함께 진동이 발생해 긴급 회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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