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의 주주총회가 오는 27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5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사내이사의 경우 조원태 부사장이 임기 3년을 마치고 재선임되는 안건이 올라와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땅콩회항’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중인 관계로 재선임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계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후계구도 승계를 위해 조원태 부사장의 재선임이 이뤄질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지만, 땅콩회항 사태로 촉발된 ‘오너 일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일련의 사태로 회사에 유·무형의 손해를 끼쳤음에도 아무런 제약 없이 재선임 되는 것을 두고볼 수 없다는 안팎의 시각이 ‘오너 일가’의 책임론을 더욱 가중시키는 있는 것.
특히 과거 ‘욕설 논란’ 등에 휩싸인 전력이 있는 조원태 부사장의 도덕성 논란이 재조명 받으며 재선임 여부와 후계구도 승계에 역풍이 불수도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번 주총에서 조원태 부사장의 재선임 못지않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바로 사외이사 선임건이다.
최근 대한항공 사외이사 두 명이 불미스러운 이유로 잇달아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며 이들의 공석을 누가 메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22일 대한항공 사외이사로 있던 현정택 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사퇴했고, 지난 3일에는 2000년부터 15년간 대한항공 사외이사자리를 지켜왔던 서울대 A교수 사퇴했다. 이로써 대한항공 사외이사 7자리 중 현재 2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특히 서울대 A교수의 경우 술자리에서 여학생을 성폭행하거나 사적인 만남을 강요하는 문자는 보내는 등 상습적으로 여학생들을 성희롱 했다는 의혹에 휩쌓여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서 사외이사 두분은 개인적인 이유로 사퇴를 한 것으로 대한항공과는 무관한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가뜩이나 땅콩회항으로 오너리스크가 대두되며 사외이사들이 오너일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마당에 불미스러운 사퇴가 이어지자 대한항공의 인사검증 제도가 붕괴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게다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항공 사외이사들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이사회 의결에서 반대 의견을 단 한차례도 내지 않았다.
대한항공의 사외이사들이 ‘견제·감시’라는 본래의 취지와는 전혀 다르게 방만한 경영을 합리화시켜주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사 선임에 잡음을 거듭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주총에서 어떤 매듭을 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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