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십억 원대 자산가 할머니 살해 용의자 검거..."조카며느리 목격담이 결정적 역활"

백지흠 / 기사승인 : 2015-03-10 12: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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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백지흠 기자] 수십억 원대의 자산가 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미궁속에 빠질 뻔한 살인 사건의 실체가 곧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함모(88)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모(60)씨를 정씨의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450분경 강남구 도곡동 주택에서 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죽은 함씨는 당시 목졸린 흔적과 양손에 운동화 끈이 묶여있었다.
함씨를 부검한 결과 함씨의 사인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함씨가 슬하에 자식도 없이 6년 전 남편까지 죽은 것으로 확인돼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였다.
그러던 중 함씨의 조카며느리 김모(73)씨가 '고모할머니가 보름전 어떤 남성이 집에 찾아와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같은 사건 정황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5년 전 함씨 소유의 주택에서 함께 살던 세입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한 끝에 약 2주만에 정씨를 검거했다.
한편 숨진 함씨는 정씨와 함께 살던 2층 주택뿐만이 아니라 40평형대 아파트까지 보유한 수십억 원대 자산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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