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AIA생명, 보험금 지급거절 '최다' 불명예..."보험사 횡포에 소비자들 고통↑"

황경진 / 기사승인 : 2015-03-17 16: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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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 지난 4년간 생명.손보사 보험금 지급거절 건수 '30만여 건' 달해
▲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 ⓒNewsis
[일요주간=황경진 기자] 지난 4년간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거절건수가 30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험금을 미지급하는 보험사의 횡포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4개 생명보험사와 13개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지급거절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4년 9월까지인 최근 4년간 총 34만 7,502건의 보험금 지급거절이 있었다.

지급거절건수가 가장 많은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1만 5,864건)이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1만 5,306건)과 교보생명(1만 1,990건)이 그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5만1,331건), 메리츠화재(4만5,019건), 현대해상(3만6,737건) 순으로 소비자의 지급 요청을 거절했다.

또 지급거절률이 높은 생명보험사는 AIA생명(3.3%)이 가장 높았고 KDB생명(2.3%), 동양생명(2.1%) 순으로 높은 지급거절률을 보였다. 이어 손해보험사는 흥국화재(1.6%), 메리츠화재(1.2%), 한화손해보험(1.1%) 순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보험소비자에게 보험금 지급 의무가 없다고 제기한 보험사의 채무부지급 소송은 총 975건으로 소송가액은 총 466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민병두 의원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보험사가) 지급할 보험금을 무리하게 깎는 행태가 선량한 보험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보험에 대한 신뢰까지 깎고 있다"면서 "보험금 지급거절과 같은 보험사의 행위들이 약자인 보험소비자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금융당국의 면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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