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11.1%, 99년 7월 이후 최대..."노동시장 구조개혁 시급"

백지흠 / 기사승인 : 2015-03-20 20: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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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백지흠 기자] 장기화된 경제 불황으로 최악의 청년 취업난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에서 29세까지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포인트가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월 청년 실업률은 과거 1999년 7월 11.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속된 경기 부진으로 전반적인 고용상황도 악화됐다. 2월 실업자 수는 총 120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해서 2만 5,000명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4.6%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2월 취업자는 2,519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37만 6,000명에서 1.5% 늘었고 취업률은 58.8%로 0.2%포인트나 상승했다. 취업자 수 증가율은 지난해 8월 2.3%를 기록한 뒤 6개월간 1% 대로 머물렀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이 같이 높은 청년실업률은 70% 육박하는 대학 진학률과 취업준비 장기화 등 구조적 요인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등에 비롯된 것"이라며 "특히 경직적인 임금체계와 정규직, 비정규직간 차별 등이 청년고용을 저해하고 비정규직을 늘리는 주요 요인으로 뽑힌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용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소비, 투자 확대 등 '유효수요' 창출에 집중하고 구조개혁의 성과를 도출하겠다"며 "비정규직 차별 완화 등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통해 양질의 청년층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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