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Newsis | ||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스AG(이하 쉰들러)가 발행주식수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현대엘리베이터의 정관 변경을 반대하고 나섰다.
정관 변경은 소수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현정은 회장이 현대그룹 계열사를 지배하기 위한 경영권 유지 수단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2015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가 발행할 주식수를 현행 2,000만주에서 6,000만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더불어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다양한 증권의 발행을 허용하는 내용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쉰들러는 24일 '2015 현대엘리베이터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정관변경 안건에 반대'라는 자료를 통해 "경영진의 남용 행위로부터 회사와 소수주주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현대엘리베이터의 2015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정관 변경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쉰들러 측은 "현대엘리베이터의 현금보유액이 1,150억 원인 점을 고려할 때 정관 변경은 필요하지 않다"며 "지난 4년간 4차례에 걸쳐 6,000억 원이 넘는 유상증자가 이미 실행됐다는 점이 이런 우려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년 전 쉰들러의 지분은 35.05%였지만 4차례에 걸쳐 6,000억 원이 넘는 유상증자가 실행된 이후에는 쉰들러의 지분이 21.48%로 줄었다"며 "이번 정관 변경이 될 경우 쉰들러의 지분가치가 더욱 줄어들 것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정관 변경은 회사와 소수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현정은 회장이 현대그룹 계열사를 지배할 목적으로 회사 재산을 계속 유용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관변경이 이뤄질 경우 경영진의 의사 결정이 적절한지를 쉰들러와 소수주주들이 견제하지 못하게 된다"며 "또한 경영진의 정당하지 못한 거래나 유상증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쉰들러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92억 스위스프랑(약 10조 5,38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다국적 승강기업체다.
쉰들러는 지난 2006년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로 등극한 이래 대부분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반대 및 기권 의사를 표명하는 등 현대엘리베이터와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배주주인 현정은 회장의 경영권 강화를 위해 파생상품계약을 맺으면서 회사에 7,000억 원의 손실을 입혔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알프레드 쉰들러 회장은 당시 지배주주의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 계열사가 거액의 손실을 감수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2014년 현대엘리베이터가 포장공사업, 친환경·에너지 관련 사업, 산업용 로봇 제조판매업으로 사업 확대를 위해 정관 변경을 추진하자 반대 의사를 표명해 부결시킨 바 있다.
한편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의 경우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될 수 있다.
따라서 현정은 회장 일가의 지분 31.25%와 우리사주 지분 12%로 인해 쉰들러(21.5%)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정관변경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부산 덕포동 중흥S클래스 건설현장서 화재 발생...검은 연기 치솟아 [제보+]](/news/data/20220901/p1065590204664849_658_h2.jpg)
![[포토] 제주 명품 숲 사려니숲길을 걷다 '한남시험림'을 만나다](/news/data/20210513/p1065575024678056_366_h2.png)
![[포토] 해양서고 예방·구조 위해 '국민드론수색대'가 떴다!](/news/data/20210419/p1065572359886222_823_h2.jpg)
![[언택트 전시회] 사진과 회화의 경계](/news/data/20210302/p1065575509498471_939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