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서울 중국 동국제강 본사, 계열사 및 장세주 회장의 자택에 검찰 압수수색이 벌어졌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62)이 국내 회사나 금융계좌를 거치지 않고 동국제강 미국법인과 해외에 있는 고철업체들과의 거래 과정에서만 약 1,000만 달러 (약 110억 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이다.
또한 해외 비자금 외에 국내에서도 3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검찰이 추가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5년부터 2011년 국내에서 회사 돈 30억 원가량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된 장 회장이 국내외 고철업체와의 거래 과정에서 납품단가를 부풀리고 차액을 빼돌리는 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이 중 일부를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는지 검찰은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동국제강 측은 해외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고철 중 10% 안팎의 불량품을 검수 과정에서 되돌려 보낸 뒤 그 차액을 해외 납품업체가 동국제강 미국 법인으로 보낸 것이지 단가를 부풀린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동국제강은 2009년 철강 경기침체 이후 매출, 영업이익 감소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난해엔 204억 원의 영업 손실과 2,92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한 바 있다.
이에 동국제강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인력을 감축하고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을 합병하는 등 관리비용 절감 등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검찰수사로 인해 동국제강의 경영 환경은 더욱 어두워질 전망이다. 최근 신용등급이 기존 A-에서 BBB+로 강등하면서 추가 하향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동국제강이 수년째 실적악화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장세주 회장이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돼 어려움이 가중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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