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LG유플러스 고객 개인정보 불법 유출 의혹 고발..."직원이 가입자 명의 도용"

황경진 / 기사승인 : 2015-04-01 16: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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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황경진 기자] LG유플러스가 고객 개인정보를 불법 도용·유출한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지난달 31일 참여연대와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 통신공공성포럼 등 시민단체 3곳은 LG유플러스가 사문서 위조 및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LG유플러스 직원이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를 제 3자에게 제공한다는 동의란에 서명해 가입자의 명의를 도용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명백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신 대기업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입자 유치를 위해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통해 매출 올리기에만 급급"했다면서 "이로 인해 가입자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외면한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들 단체는 또 "통신 대기업들의 매출중심의 영업행태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가입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받게 하기 위해서 방송통신위원회 및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정부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규제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들은 불법적인 개인정보 도용 및 유출실태를 방통위에 추가로 신고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시민들의 집단 손해배상 소송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6일에도 SK텔레콤이 고객정보를 영업에 불법활용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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