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업계를 살펴보면 상당수 국내 굴지의 식품업계 최고 경영자 연봉은 전년과 동일하거나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원기 대표의 보수총액으로 전년의 절반인 5억 3,900만 원을 지급한 오리온과 지난 8억 2,076만 원보다 약 20%가량 줄어든 6억 6,200만 원을 수령한 신춘호 농심홀딩스 회장 등이 예다.
하지만 ‘갑질’ 파문 이후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남양유업은 홍원식 회장에게 지난해 보수총액으로 전년보다 약 20%로나 많은 15억 7,642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식품업계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 다음으로 가장 높은 연봉이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밀어내기 갑질 논란 이후 영업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매출 1조 1,517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6.4% 감소했으며 영업적자는 전년대비 55% 늘어났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악화에도 홍원식 회장은 연봉 상승 이외에도 실적과 무관한 배당을 통해 해마다 4억 원의 돈을 챙기면서 홍 회장이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회사로부터 받은 돈이 20억 원이 넘고 있다.
이는 회사 실적과 경영자 연봉이 비례하지 않고 있음을 현저히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관계자는 “2008년 미국 금융 위기 때도 마찬가지로 CEO, 임원들의 급여 액수가 평균 근로자와의 그것과 크게 벌어졌었다”며 “도덕적 해이 문제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적 측면에서도 이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크게는 사회정의에 반하는 구조 속에 경제적 격차가 벌어지는 문제점은 물론이고 기업의 암(暗)적 상황에서 경영자들의 거액 연봉, 거액 배당금이 향후 기업 암적 존재가 되지 않을지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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