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간부, 50억 대출 대가 성매매 접대 의혹..."취재 무마용 돈봉투까지 건네" 파문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5-04-08 13: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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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신한은행 간부들이 ‘성매매 접대’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해당 간부들이 보도를 무마하려고 기자에게 돈 봉투를 건네려고 했던 사실까지 알려져 더 큰 논란을 야기했다.

업계에서는 대형 시중은행인 신한은행이 이번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할 경우 윤리경영과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 지역본부장과 지점장 등 간부들이 수십억대 대출 승인의 대가로 술자리 향응과 성매매 접대를 제공받았다고 지난 7일 <YTN>은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5일 이들 은행간부들은 광주에 있는 한 유흥업소에서 대출 희망 업자 A씨와 함께 여성 도우미를 불러 술자리를 가졌으며 이후 인근 모텔로 자리를 옮겨 집단 성매매를 벌였다는 게 보도 내용의 요지다.

A씨는 50억 원의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 OO금융본부장 B씨와 OO지점장 C씨 등 간부급 5명을 불러 접대했으며 술자리와 성매매 비용까지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해당 은행 간부는 송별식·송년회를 이유로 술자리를 가진 것이며 A씨는 술자리 중간에 갑작스럽 찾아온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우리가 술을 먹고 그냥 한 것이지 남자로서 이것을 지적한다는 자체도 우스운 이야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YTN>은 보도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술자리에 참석했던 B씨가 보도를 무마하기 위해 해당 매체의 기자에게 돈 봉투를 건넸던 사실까지 알려지며 도덕성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일요주간>은 신한은행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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