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저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금융당국이 재무건전성 기준을 올리려고 요구자본을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RBC 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을 백분율로 나눈 수치로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이 비율을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2014년) 말 기준 전체 보험사의 RBC 비율은 평균 292.3%를 기록했으며, 생보사 평균은 310.4%, 손보사 평균은 256.3%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하이카다이렉트(현대하이카), 악사손보, MG손보의 RBC 비율은 위험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이카다이렉트(현대하이카)는 지난해 9월 말 147.5%에서 같은 해 12월 말 93.2%로 54.3%p나 급락했다. 보험업법에서 규정하는 100% 이상을 유지하지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 3월 2일 150억 원을 증자해야만 했다.
손보사 중에서는 악사손보가 지난해 9월 말 130.4%에서 12월 말 105.2%로 25.2%p 하락했으며 MG손보도 전분기 대비 49.8%p나 급락한 106.9%에 그쳤다. 이 밖에도 롯데손해보험(134.7%), 더케이손해보험(143.5%) 등도 금감원의 권고수준인 150% 보다 낮았다.
생보사 중에서는 현대라이프가 지난해 9월 말 160.4%에서 8.5% 감소한 151.9%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DGB생명이 16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화재(375.1%), 삼성생명(369.2), 한화생명(318.1%) 등 대형 손보사와 생보사들은 RBC 비율이 300%를 웃돌아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저금리 상황에서 금리 역마진 현상이 발생할 것을 염려해 미리 재무건전성 기준을 강화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 뿐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편”이라면서도 “다만 RBC 비율이 취약해 건전성이 우려되는 몇몇 보험사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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