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잦은 회항 이어 히로시마 공항 이탈사고...안전 또 '구멍'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5-04-15 17: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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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항공 안전 및 보안 관리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제 작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착륙 사고에 이어 잦은 회황과 항공권 바꿔치기 소동까지 총체적 관리 부실을 드러내며 고객들의 불안심리 또한 고조되고 있다.

결국 항공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안전성’의 근간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등 승객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항공사라는 오명을 쓰게 될 상황이다.

지난 14일 오후 6시34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오후 8시5분께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하면서 활주로를 이탈, 승객 중 18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일본 외신 등은 일본인 승객 1명은 타박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나머지 부상자 17명은 모두 귀가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항공기 엔진과 날개가 손상되며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있는 부상자는 없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여객기 뒷부분이 활주로의 설비와 부딪히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감독관 2명을 현지로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에 들어갔다.

이와 별도로 일본 항공 당국도 아시아나 여객기가 활주로에 비정상적으로 낮게 진입한 것으로 확인하고 경위 조사에 나선 상태다.

한편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3년 7월에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착륙 도중 3명이 숨지고 187명이 부상하는 충돌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또한 기체결함과 승객의 항공권이 다른 항공사의 탑승권과 바뀐 것을 이륙 후 발견해 회항하는 등 잦은 회항 사고로 승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국토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국내 항공업계 중 가장 많은 회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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