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기 이사회를 연 포스코는 포스코플랜텍 유동성 지원 여부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이날 포스코플랜텍 관련 사항이 의결 안건은 아니였지만 포스코플랜텍의 지원 여부를 놓고 토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2,9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지원에 대해 반발한 전력이 있어 이번에는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포스코플랜텍이 회생하기 위해서는 포스코의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달 포스코플랜텍은 워크아웃 신청을 요청했지만 채권단은 포스코의 지원없이 법정관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만기가 돌아온 외환은행을 비롯한 각 은행에 대출금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연체 상태에 빠졌다. 포스코플랜텍은 이처럼 미상환 대출 원리금만 800억 원에 달해 유동성 악화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포스코는 자금 지원 대신 채무보증이나 자산 담보제공과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권오준 회장을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위원으로 하는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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