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년 실업자 수 12년 만에 가장 높아..."경제 불황에 채용 줄고 경력직 선호"

김영란 / 기사승인 : 2015-05-19 14: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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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영란 기자] 취업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20~30대 청년 실업자가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된 경제 불황으로 줄어든 채용 규모와 경력직을 선호하는 추세 때문으로 해석된다.
19일 통계청은 20~30대 취업 경험이 전무한 청년실업자가 지난달 기준으로 95,000명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에 따르면 20대가 89,000, 30대가 6,000명이었다.
지난해까지 20대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2월에 72,000, 351,000, 447,000, 54만 명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졸업 시즌이 지났는데도 취업 기회를 얻지 못한 실업자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279,000명이던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371,000명으로 소폭 줄었다가 한 달 만에 8,000명이 증가했다.
현재 2030대 청년실업자 중 취업 경험이 없는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에 15.1%였다. 청년 실업자 100명 중 15명이나 일자리를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으로 20대의 경우 취업 무경험 실업자 비중이 21.1%나 됐다.
지난달 청년(1529) 실업률은 10.2%로 매년 4월 수치로만 따지면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취업 준비나 육아·가사 같은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쉬고 있는 20대도 늘어나는 추세다.지난달 고용동향 조사에서 쉬고 있는 20대 인구는 25만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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