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26일 발표한 백수오 제품 추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주 제조업체 국순당의 ‘백세주’ 원료 시료 두 건 (작년 12월, 올해 4월 매입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식약처는 국순당 측에 해당 제품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백세주의 원료 중 하나인 백수오는 보통 1병(370㎖) 기준으로 대략 0.013g 정도의 수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순당 측은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된 원료 사용 제품 뿐 아니라 백수오를 원료로 쓰는 백세주, 백세주 클래식, 강장 백세주 등 3가지 종류의 백세주 전부를 자발 회수하기로 결정했음을 밝혔다.
이어 문제의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된 원료가 일부 농가에서 공급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유통 과정에서 들어온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국순당은 앞으로 백수오를 비롯해 품질 검증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는 재료라면 어떤 것이든 원료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도 진열대에서 백세주를 모두 철수시켰다. 또한 백세주를 구입한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할 경우 영수증 등 구매내역을 제시하거나(이마트·롯데마트) 구매내역과 함께 현물(병)을 가져오면(홈플러스) 구매 시점에 관계 없이 현금으로 돌려줄 예정임을 밝혔다.
농협홍삼 역시 식약처 전수조사 결과 건강기능식품인 한삼인분에 이엽우피소가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외국인 고객을 겨냥해 생산됐으며 판매 저조로 지난 3월 단종 됐고 최근 백수오 파동으로 판매마저 전량 중단한 상태다.

현재 해당 제품에 대해 이엽우피소의 혼입된 경위를 파악 중인 농협홍삼은 생약재 취급업체를 통해 받은 백수오가 이엽우피소와 섞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시중에 유통되는 백수오 제품 가운데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진짜' 백수오 제품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백수오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 59개, 일반식품 148개 등 총 207개를 대상으로 이엽우피소 함유 여부에 대해 조사해온 식약처는 “이엽우피소 성분 미 검출 제품 10개, 이엽우피소 검출 제품 40개,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확인불가 제품 15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에 대해서 전량 회수하기로 했음을 결정했다.
또 앞으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 제품이 제조,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에 대해선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가 확인돼야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식약처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가짜 백수오’ 파장은 더욱 증폭돼가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는 이엽우피소 독성 여부에 대해선 그 판단을 2년 뒤에나 내리기로 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안감만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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