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해외 투기자본으로 분할매각 반대...투명하고 공정한 협상 촉구"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5-06-17 17: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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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수근 기자] 한국 홈플러스의 매각 소식이 유통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투기자본과의 협상을 반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17일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가 홈플러스를 분할매각이나 투기자본인 사모펀드에 매각하기 위해 비밀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임직원의 헌신과 희생 속에 성장해온 기업을 투기자본에 넘기거나 분할매각을 시도한다면 전면적인 매각 반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언론보도와 제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홈플러스 인수 후보로 사모펀드 KKR, 칼라일그룹 등이 유력하게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노조 측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홈플러스 대주주와 경영진 쪽에 매각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노동단체, 정당 등 여러 단체와 연대해 분할매각과 투기자본으로의 매각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매각과정이 노동조합과 이해당사자의 참여가 보장된 가운데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테스코 측은 올 초 당분간 해외자산 매각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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