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메이지 산업혁명시설 세계문화유산 등재..."한국인 강제징용 사실 명기"

양진석 / 기사승인 : 2015-07-06 13: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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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양진석 기자] 한국과 일본 정부 간에 치열한 외교전으로까지 비화됐던 일본의 근대산업시설물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문화유산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시설 23곳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통과 시켰다. 이 과정에서 한국 측은 일본 산업혁명 시설물 내 7곳에서 조선인이 강제징용됐다는 사실 명기를 요구해 심사가 하루 연기됐고 결국 5일 '강제'라는 표기가 삽입된 채 최종적으로 등재가 이뤄졌다.

앞서 지난달 21일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수만 명의 한국인 강제 징용 사실에 대해 명기하는 선에서 합의를 봤지만 막판 협상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강제’라는 표현 사용을 반대해 양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편 일제강점기 시절(1910~1945년) 일본 하시마섬에 건설된 산업혁명시설 23곳 중 7곳에서 한국인 6만 명 이상이 강제로 이송돼 탄광일을 하며 징용을 살았다. 당시 기록에 의하면 축구장 2개만한 크기의 인공 섬 전체가 탄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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