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어닝쇼크, 2분기 더 악화 전망...신중한 접근 필요"

채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04-08 11: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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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기대감 반영돼 주가 조정 없지만 시황 회복 시그널 없어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삼성전자 주가를 유지하지만 향후 실적 하향 추세를 한 번 더 겪어야 되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는 조정 없이 기대감이 선반영돼 견조했지만 영업적인 상황만 보면 2분기가 1분기 대비 더 좋지 않다”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8일 밝혔다.

권 연구원은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5만7000원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을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이라고 잠정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12.3%, 42.6%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가 지난해 법인세 초과세수를 견인했지만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 삼성전자는 앞서 ‘실적 둔화공시’를 발표한 바 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이미 실적 부진 가능성을 이례적인 공시로 경고하면서 어닝 쇼크에 가까운 실적은 예견됐다”면서 “반도체는 평균판매단가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고 불량에 대한 충당금 반영으로 4조원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이어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오엘이디(Flexible OLED), 리지드 오엘이디(Rigid OLED), 티에프티 엘씨디(TFT LCD) 등이 모두 부진해 예상보다 더 좋지 않은 7000억원의 영업적자가 추정된다”고 전했다.

권 연구원은 다만 “모바일 부분인 IM은 갤럭시S10 판매량이 좋아서 2조8000억원의 영업이익 추정으로 3대 사업부(디바이스솔루션,소비자가전,IT·모바일) 중 가장 성과가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꺾을 필요는 없겠지만 아직 반도체 시황 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시그널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아직 터널은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실적을 확정 발표하고 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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