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더블폰 출시, 스마트폰이 노트북 수요 흡수 가능"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02-22 11: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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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내년부터 디스플레이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이나
2번 접히는 투폴딩 폴더블 폰 등 디스플레이 기술 다양하게 진화

[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고가의 폴더블 폰이 규모의 경제로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폴드, 미래의 게임 체인저’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인 갤럭시 폴드의 판매 가격 1980달러(약 220만원)는 소비자 구매 관점에서 다소 부담스럽다”면서도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의 핵심 부품인 플렉시블 OLED 패널의 대량 양산과 소재, 부품 등의 수직계열화만 구축된다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 인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현지시간 20일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그는 2020년부터는 진화된 다양한 폴더플 폰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처음 출시된 갤럭시 폴더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안으로 한번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지만, 내년부터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이나 두 번 접히는 투폴딩 폴더블 폰 등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다양하게 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폴더블 폰은 펼쳤을 때 7~8인치 수준의 태블릿 화면 수준에 그쳤지만, 향후에는 12~14인치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노트북 수요도 흡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설비투자 규모가 저점이 될 것”이라며 “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8세대 LCD 라인의 QD-OLED 전환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향후 3년간 지속되며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LCD 출구 전략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2020년부터 폴더블 폰 및 Y-OCTA 패널의 신규 수요증가가 동시에 발생하는 가운데 내년 애플의 신형 아이폰 3개 모델이 OLED를 100%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 8.5세대 WOLED와 차별화를 위해 10.5세대 이상의 초대형 QD-OLED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대형·중소형 OLED 라인의 신규 공간 확보를 위해 올해 A5 신공장에 대한 투자가 시작될 것”이라며 “관련 업체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에스에프에이, 한솔케미칼 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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