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헌터라제 ICV 러시아 첫 투여 성공...혁신 치료 접근성 확대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1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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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 본사 전경(사진=GC녹십자)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헌터증후군(Hunter syndrome, 뮤코다당증 II형) 치료제 ‘헌터라제 ICV(성분명: 이두설파제 베타, 현지 제품명: Hunterase® Neuro)’가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환자에게 투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여는 취약 아동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Krug Dobra’ 재단 프로그램을 통해 아스트라한 지역의 러시아 어린이 임상 병원(RCCH)에서 진행됐다. 러시아는 이번 도입으로 일본에 이어 헌터라제 ICV 치료법을 채택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삽입한 디바이스를 통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세계 유일의 방식으로, 중추신경계에 도달해 인지 기능 저하와 심신 운동 발달 지연 등 헌터증후군 환자들의 주요 증상을 완화한다.

첫 투여를 집도한 RCCH 신경외과 전문의 드미트리 알렉산드로비치 레슈치코프 박사는 “이번 투여는 중증 헌터증후군 치료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헌터라제 ICV가 중추신경계 기능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CCH는 아스트라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습과 이론 교육을 진행했으며, 교육을 마친 의료진은 RCCH와 공동으로 첫 투여를 수행해 지역 기반 치료 체계를 구축했다.

GC녹십자는 국가 간 협력을 통해 혁신 치료제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헌터증후군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 파트너사 나노렉과 함께 중증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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