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홈팟2 정보 유출 … 국내 출시 안하나 못하나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7 13: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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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직접 제작한 스마트스피커 홈팟, 국내는 출시대상국에서 제외
크기와 가격 줄인 후속기종 정보 유출, 국내 출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
▲ 애플의 스마트스피커 홈팟 (사진=탐스가이드)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2년만에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 홈팟 (Home Pod)이 업데이트 된다.  

 

1년을 주기로 대부분의 상품이 업데이트되는 애플의 제품군 중에서 유독 정체를 보인 분야가 바로 스피커이다. 애플은 2006년 붐박스 스타일의 애플 하이파이(Hifi)를 공개한 바 있다. 그렇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이후 애플은 스피커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 것처럼 보였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홈팟은 시리와 연결되어 가정의 모든 홈오토메이션 기기를 통제할 수 있는 기능을 목표로 출시된 제품이다. 하나로도 충분하지만 두개를 갖춰 놓을 경우 스테레오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렇지만 국내의 사용자들은 전혀 홈팟을 사용할 수 없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해외에서 홈팟을 구입한 사용자들은 영어로만 음성 명령을 내리거나 스피커 용도로만 사용하는 등, 반쪽 지원만이 가능했다. 

 

굳이 출시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추정이 나오는데, 일단 국내 사용자들은 음성으로 시리에게 명령을 내리는 대신 키보드로 직접 입력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상대적으로 입력이 쉽고 한국어 인식 능력이 표준어에만 집중된 관계로 다양한 사투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거 공간에서 홈 오토메이션 센터로 동작하려면 여러가지 주변기기와 연동이 되야 하는데 이 부분은 한국과 미국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변기기 등이 충분히 보급될 때 까지 기다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떻든 이런 다양한 이유로 국내 공식 출시되지 않았던 홈팟에 대한 기대가 다시금 생겨나고 있다. 빠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에는 새로운 홈팟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칭 홈팟2, 홈팟 미니로 불리는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작고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소리의 경우 조금더 보강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발표 시기로는 아이폰 12가 공개되는 10월 13일이 유력하지만 아이폰에 시선을 집중시키고자 11월에 별도의 이벤트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언급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10월초 애플 매장에 비치된 보스와 소노스 등 스피커 제품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홈팟2의 등장을 예측하고 있다. 

 

홈팟이 처음발표될 당시 가격대는 350달러 정도로 경쟁사 제품에 비해 다소 높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가격대는 애플의 전략인만큼 이번에도 중저가 홈팟2가 출시된다 하더라도 약 200달러 정도는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4인치 드라이버가 탑재되고 A10 칩셋이 들어간 홈팟2는 299달러로 가격대를 낮추고, 홈팟2 미니는 이보다 100달러 낮은 가격에 공개될 것이라는 인터넷 정보유출자의 주장도 있다. 

 

주목되는 부분은 국내 정식 출시여부이다. 애플은 최근 들어 구독 서비스 중심으로 자사의 매출을 조정하는 중이다. 때문에 굳이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내 시장에 들어올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아이폰의 매출은 꾸준히 국내에서 높아지고 있고 애플 워치 등의 관심도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식 출시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김성수 시사문화 평론가는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의 꾸준한 요청에 애플이 응답할 것인지 여부는 홈팟2의 출시와도 관계가 깊다"면서 "금융계와 진행중인 애플 신용카드의 출시가 미루어지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조속히 정식 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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