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글로벌서 통하는 게임이 나오려면?

김홍식 / 기사승인 : 2019-04-19 15:35: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일요주간 = 김홍식] 방탄소년단(BTS)이 또다시 세계 음악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K팝의 대명사인 BTS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휩쓸었다. 미국 차트보다 더 보수적인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BTS의 성공 요인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분석대상이 되기도 한다. 음악성과 자기관리, 아티스트로서의 역량도 중요하겠지만 ‘아미’(Army)의 역할도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아미’는 각 나라마다 퍼져있는 BTS의 글로벌 팬 클럽이다. BTS의 콘텐츠를 각 나라별로 번역하고 재편집해서, 리액션 영상을 업로드하는 등 BTS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한다. SNS를 통해 직접 소통하고, 해외 팬들이 지역적 제한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미’는 말하자면 BTS의 글로벌 지사 역할을 하면서 현지 팬들과 지속적이고 꾸준한 소통을 진행한 구심점이다.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내 백화점 4층에 조성된 VR게임 체험존.(사진=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K팝보다 더 높은 해외 수출액을 차지하는 게임 콘텐츠 중에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게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해외에서 잘나가는 게임들은 대부분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성이 크다.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지역별로도 편중되지 않는 매출을 보이는 게임은 ‘서머너즈 워’ 정도다. 전 세계 433개 국에서 매출 순위 10위권에 오른 바 있으며 글로벌 누적 1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러한 성공의 밑바탕에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에 집중해온 경영 철학이 깔려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1등을 목표로 2013년부터 한 가족이 되어 10여 개 글로벌 지사들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 놓고 새로운 흥행 게임 배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게임빌은 ‘글로벌 원빌드 지역별 순차 출시’라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개발팀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지역별 순차 출시를 통해 현지화된 마케팅 및 운영을 강화하여 흥행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탈리온’ 이라는 게임으로 이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의 게임 서비스 노하우와 인프라가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글로벌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다.

글로벌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론 게임성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현지화이다. 지역별/문화별로 세밀한 마케팅 전략과 현지 유저와의 소통이 필요하다. 철저한 사전 조사와 언어,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여 접근해야 한다. K팝의 흥행공식과 마찬가지로 K게임이 글로벌에서 흥행하기 위한 답은 현지 유저들과의 소통과 공감에서 찾아야 한다. <게임빌 게임사업본부 게임사업실장 김홍식 >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