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5구역 수주 총력전… '분담금 4년 유예·이주비 LTV 100%' 파격 제안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1 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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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공사비 1조 4960억 원 규모 '올인원' 사업조건 제시… 단지명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사업비 확정 금리 및 입주 후 유예 기간 파격 지원으로 조합원 실질 부담 최소화
240도 파노라마 조망·17m 하이 필로티 등 하이엔드 특화 설계로 랜드마크 조성
▲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5구역 재건축 수주를 위해 분담금 4년 유예, 이주비 LTV 100%, 확정 금리 사업비 대여 등 파격적인 금융 조건과 하이엔드 특화 설계를 포함한 1조 4960억 원 규모의 사업 조건을 제안하며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제안에는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라는 단지명과 함께, 조합원이 추가로 부담해야 했던 각종 항목을 공사비에 포함한 ‘올인원(All-in-one)’ 방식이 적용됐다.

현대건설은 최근 강화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강력한 금융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우선 입주 후 최대 4년(2+2년)까지 추가 분담금 납부를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입주 시점에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현대건설이 책임지고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를 설계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차단했다.

이주비는 압구정5구역의 시세를 반영해 LTV(주택담보인정비율) 100%를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기본 이주비보다 높은 금리가 책정되는 추가 이주비에 대해서도 동일한 금리를 적용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달았다. 사업비 대여 역시 조합이 필요로 하는 전체 범위로 확대했으며, 금리는 'COFIX+0.49%' 확정 금리 조건을 제시해 조달 금리가 이를 초과할 경우 차액을 현대건설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설계 면에서도 압구정 현대의 위상에 걸맞은 하이엔드 특화 기술이 대거 투입된다. 주요 상품으로는 ▲벽을 최소화해 시야를 넓힌 ‘ZERO WALL 240도 광폭 파노라마 조망’ ▲개방감을 극대화한 ‘17m 하이 필로티’ ▲단지 내 순환형 커뮤니티 ‘더 써클 420’ ▲로보틱스 특화 기술 등이 포함됐다.

또한 현대건설은 인허가 비용, 공사비 검증 비용은 물론 커뮤니티 집기·비품 및 초기 운영비 등 조합이 향후 별도로 지출해야 하는 약 1927억 원 규모의 비용을 공사비 내에 반영했다. 압구정 현대 전용 서비스인 ‘A.PT(Apgujeong Private Table)’와 전용 홈페이지 구축비 등 세심한 복지 항목도 제안서에 담겼다.

압구정5구역은 지하 5층~지상 최고 68층, 8개 동, 총 1397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한강변 인접 지역의 지하 5층 굴착 작업과 초고층 타설 등 시공 난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현대건설은 안전과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 67개월의 공사 기간을 제안했다.

현재 현대건설은 DL이앤씨와 시공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합은 오는 30일 정기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통상적인 제안을 넘어 조합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이행 가능한 조건을 담는 데 주력했다”며 “압구정 현대의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 조건을 통해 압구정을 리딩할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joing-m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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