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011·017 … 역사의 뒤안길로 25년 만에 2G 종료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7 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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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7일 0시 서울시 마지막으로 2G 서비스 종료
LGU+ 조기 종료 계획은 없으나 내년에 종료할 듯
▲ 25년만에 막 내린 SK텔레콤 2G폰 서비스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SK텔레콤의 2G 서비스가 27일 0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996년 서비스가 시작된 지 25년 만으로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다. 

 

지난 6월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지를 위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 신청을 조건부 승인했다.

 

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에 따라 국내 2G 서비스는 LG유플러스만 남게 됐다. KT는 지난 2012년 2G 서비스를 가장 먼저 종료했다.

 

LG유플러스는 2G를 조기 종료 계획이 없다는 것이 입장이지만, 장비 노후화와 경쟁사의 2G 종료 행보 속에서 이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고 있다.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지난달 1일 기준 38만4000명으로, 2G 가입자는 3G~5G로 전환 시 정부의 '010 번호 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1', '017' 등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그렇지만 서비스 전환 후에도 기존 번호를 계속 사용하고 싶으면 정부의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정책에 따라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를 위해 '단말 구매 지원형', '요금 할인형' 등 2종의 통신망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지원 프로그램은 향후 2년간 신청 가능하다.

 

한편,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2G 서비스 소비자들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이달 21일 011, 017 등 01X 번호 이용자들이 낸 '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그러나 01X 사용자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상대로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업 승인 취소에 관한 행정소송'도 진행 중이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기존에 쓰던 번호를 계속 사용하게 할 경우 강제로 번호를 바꾼 기존 사용자들과 형평성 차이가 크다는 지적"에도 일부 공감하비만 "아직 38만여명이 그대로 2G를 사용하면서 2중 번호체제를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굳이 번호 교체를 강요할 일인가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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