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마음 전한다"…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칭찬 일색, 그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정승덕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5 09: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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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강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격리면제 총괄영사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처럼 행정도 고객중심이어야"
▲ 샌프란시스코에서 격리면제 업무 대응팀장을 맡고 있는 이원강 영사.

 

[일요주간 = 샌프란시스코/정승덕 기자] "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이원강 영사님 칭찬합니다."

 

해외교포 사이트는 물론 외교부 홈페이지에 보기 드문 광경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이원강 격리면제 총괄영사에 대한 칭찬과 고마움에 대한 내용들이다. 다소 보수적인 관료 행정으로 답답함을 호소하던 것들과는 매우 상반적인 모습이다.

 

작성자 김혜린 씨는 "정부의 지침을 따르면서도 교민들의 최대한의 편의를 위해 진심으로 애쓰시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뿐이다. 준비할 서류가 복잡한데 시시각각 변경되는 부분을 업데이트 해주시고, 온라인으로 소통해주시고, 설명해주시고 밤낮으로 처리를 진행해주셔서 안심하는 마음으로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코로나19 상황에서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교민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담당자 및 이원강 영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글을 남겼다.

 

실제 정부가 해외에서 백신을 맞은 접종자들에 대해 한국에 올 때 격리를 면제하도록 지침 했지만, 정작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교민들에게는 그 절차나 구체적인 방법은 어렵기만 했다. 교민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누구보다 발 빠르게 나선 곳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격리면제 가이드라인을 올리고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받으며 성실하게 정보를 제공했다. 6월 28일부터 시작된 격리면제 사전접수 기일보다 더 빨리 사전대응을 준비하면서 하루 2000여건의 격리면제 신청서들을 검토했으며, 매일 지속적인 정보와 공지사항을 업데이트해왔다.

 

특히 발 빠른 상황 대처와 성실한 안내에 대한 이원강 민원담당 영사의 업무처리에 대해 이내 많은 교민들의 입소문을 타며 칭찬 글이 이어졌다. 며칠을 집에도 가지 못하고 업무공간에서 새우잠을 자며 지낸 이 영사에게 많은 교포들이 격려와 고마움을 표시했다.

 

수많은 질문에 일일이 답변하며 격리면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면모를 지켜보던 동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으며, 샌프란시스코 이외 지역에서는 부러움의 글들도 올라왔다.

 

한 민원인은 이 영사가 휴일과 업무외 시간에도 안내받을 수 있도록 개인 핸드폰번호까지 공개한 것에 대해 “휴일과 저녁시간까지 연장업무를 하며 안내하다니, 이건 도저히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 공무원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놀라움과 큰 고마움을 표했다.

 

이원강 영사는 외교부 공무원 출신의 직업외교관이 아니라 행정고시(49회) 출신으로 서울시기획조정팀장, 평가협업 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던 중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부임하게 됐다. 이 영사는 2015년 메르스 사태로 한국이 들끓을 때 서울시에서 총괄대응을 했던 기획조정 팀장을 맡았던 인물로 조직 지휘와 노련함을 겸비한 인물이다.

 

적극적인 소통 및 상황공유, 유투브 라이브 등 최신 툴과 채널을 이용한 쌍방향소통,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최대한의 혜택을 주고자 노력하고 봉사하는 그의 모습은 지역을 거쳐가는 한 사람의 영사가 아니라 행정에 있어 전설적인 인물로 많은 동포들의 가슴에 남아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이원강 영사는 "샌프란 총영사관 관할지에 포함돼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혁신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행정도 고객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왔다"며 "시장은 철저히 고객 중심이어야만 살아남는데, 행정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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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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