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피스코, 신기욱 교수 초청 특별 강연회 개최

정승덕/샌프란시스코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5 10: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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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커지면서 한국은 실리 외교 필요”
코로나 팬데믹 후 한미 사회, 경제, 외교 분석
▲ 이날 강연은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까르멘 몬타노 밀피타스 부시장, 로사 김 프리몬트 교육국 교육위원, 곽정연 SF 한인회장, 박승남 SV 한인회장, 정흠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등 지역 한인 회장단과 단체장들도 함께 자리해 뜻깊은 자리가 됐다. (사진=정승덕)

 

[일요주간 = 정승덕/샌프란시스코 기자]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한인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지식을 전하는 특별한 강연회가 열렸다.

UN피스코(이사장 김덕룡) 샌프란시스지부(회장 정승덕)는 지난 10일 저녁6시에 신기욱 스탠포드대학 교수를 초청해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가는 지혜(코로나, 미중 갈등, 양극화의 도전과 기회)’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강연은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있는 Mitchell Park Community Center El Palo Alto Room에서 대면과 비대면(ZOOM)으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까르멘 몬타노 밀피타스 부시장, 로사 김 프리몬트 교육국 교육위원, 곽정연 SF 한인회장, 박승남 SV 한인회장, 정흠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등 지역 한인 회장단과 단체장들도 함께 자리해 뜻깊은 자리가 됐다.

신기욱 교수는 스텐포드대학에서 한국학을 2001년에 처음 설립, 2005년부터 스탠포드대학교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 소장을 맡아 역사사회학, 정치사회운동, 국제관계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신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부정적과 긍정적 두 가지로 분석했다.

먼저 부정적인 면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국가 및 사회의 불평등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가 간의 불평등이 나타나고 국가 안에서도 사회,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적으로는 부유한 국가의 노력이 필요하고 국가 내부적인 불평등 해소에는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긍정적인 면은 중세의 페스트 확산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유럽 사회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사망함으로써 노동력의 부족을 가져왔고 그로 인한 기술의 발전 및 생산성 증가가 자본주의 발전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히려 기술의 발전이 촉진되어 새로운 기술혁명이 앞당겨 질 수 있다는 것이다. 

 

▲ 특별강연회 참석자들이 강연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정승덕)

이날 신 교수는 미중 갈등과 대립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트럼프 행정부보다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 교수는 "미국의 관심은 ‘오직 중국(only China)’이고 북한은 이제 관심 밖이라"며 "세계 경제의 패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가능한 모든 제제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갈등은 오래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보다도 바이든 정부에서 중국을 대하는 면은 중국전문가가 중국을 압박하고 있어 더 강하다"며 "올림픽후에 전쟁이 나는 것 아니냐 하는데 대만 전쟁은 개인적인 견해로서 안 난다고 보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신 교수는 "이와 같은 미중 갈등은 한국의 대중 및 대미 정책을 상당히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있지만, 내년에 새로 탄생할 한국 정부는 경제적인 실리를 고려한 신중한 대중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신 교수는 "중국과 경쟁도 하지만 협력도 필요하다"면서 "올림픽에 대한 항간의 문제에 대해 스포츠는 정치가 아니다 한국은 올림픽에 순수하게 참석하고 축하해 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교수는 일본과의 관계도 복원이 필요하며, 전략적으로 관계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교수는 "북한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그동안 몇번의 좋은 기회를 놓쳤다"며 "지금은 북한에 대해 활동하는 분들이 거의 없다, 이제는 북한의 핵을 갖고 사는 법을 연구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을 포기할 확률은 거의 없다"며서 "이제 미국은 북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한국 정부는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교수는 현재 양극화가 심화된 한국 사회를 치료하기 위해 새로운 정부는 적폐 청산보다 사회 통합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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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덕/샌프란시스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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