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성희롱 논란 대표 사임 카페 '더리터' 대표 경영복귀…법인명도 (주)더→희천 변경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2 15: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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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한정수 전 대표 2년도 안 돼 부인과 공동대표 올라
회사 관계자, 처음엔 한 전 대표의 대표 복귀 부인하다 "확인해보고 연락주겠다" 이후 답 없어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부산에 본사가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더리터의 한정수 대표는 지난 2018년 8월 갑질과 성매매를 연상케 하는 발언의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파문이 커지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경영일선에서 퇴진한지 2년도 채 안돼 다시 공동대표로 복귀한 사실이 <일요주간> 취재결과 확인됐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카페 더리터의 법인 (주)더는 2018년 7월 12일까지만해도 한 대표 단독 체제였다. 하지만 갑질, 성희롱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한 대표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공정위의 정보공개서 열람을 통해 확인한 가맹본부 일반 현황에 따르면 2018년 11월 15일 (주)더의 법인 대표가 한 대표에서 김대환, 김나미 공동대표 체제로 바뀐 것이 확인된다. 김나미 대표는 한 대표의 부인이다.

 

▲(주)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던 한정수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다시 대표로 복귀해 부인 김나미씨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법인명도 '(주)더'에서 '(주)희천'으로 변경됐다.(자료=공정거래위원회)

▲ 2018년 8월 직원들을 상대로 한 갑질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자 한정수 대표는 대표직을 사임했다.(자료=공정거래위원회)

 

▲ 한정수 대표는 갑질 등의 구설수에 휩싸이기 전인 2018년 7월까지 (주)더의 단독 대표이사였다.(자료=공정거래위원회)

 

당시 한 대표는 여직원과 대화 중 일어난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해 해명서를 통해 “퇴사하려는 여직원과 대화 중 거리낌 없이 농담을 주고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부적절한 말이 들어간 것 같다"며 가맹점주와 더리터 고객과 해당 여성에게 사과했다.


2018년 8월 30일 해당 사실을 처음 보도한 <시사포커스>는 한 대표와 여직원이 나눈 녹취록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이밖에도 한 대표가 직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사실도 녹취록을 통해 공개됐다.

결국 한 대표는 논란이 커지면서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되자 회사 대표직에서 사임을 하게 된다.

그로부터 2년도 채 안된 지난해 8월 13일 (주)더의 법인명이 (주)희천으로 변경됐고 한 대표도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한 대표는 현재 더리터에 커피 등 음료 파우더 등 부자재를 납품하는 업체인 ‘(주)어니스트피노’ 대표도 함께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대표명이 게재돼 있지 않은 상태로 ‘CEO인사말’에도 대표 이름은 빠진채 (주)어니스트피노 대표이사라고만 표기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2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한 대표의 대표 복귀를 묻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가 제차 공정위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열람을 통해서 한 대표의 복귀 사실을 확인했다고 하자 “확인해보고 연락주겠다"며 전화를 끊었고 그 이후로 연락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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