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그린푸드 사내이사 반대...‘일감몰아주기로 수혜’ 이해상충 우려”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2 13: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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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에 급식 제공해 매출 올려...정지선 회장 현대그린푸드 지분 12.7% 보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현대그린푸드 사내이사 재선임 건에 반대를 표했다.

연구소는 22일 현대그린푸드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을 통해 오는 29일 열리는 현대그린푸드 주총에 상정된 정지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에 급식을 제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그린푸드 지분 12.7%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소는 “두 회사 간 거래에서 일감몰아주기로 수혜를 입는 정지선 후보가 두 회사의 이사를 겸직하는 것은 이해 상충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지선 후보는 2020년 3월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한 이후 지난해 9월30일까지 총 11회의 이사회 중 8회 출석해 출석률이 72.7%다. 2018, 2019년 이사회 출석률 역시 각각 61.5%, 62.5%로 낮다”고 했다.

연구소는 직전 임기 이사회 출석률이 75% 이하일 때 이사로서의 직무에 충실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보아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이해상충 우려와 이사회 출석률 저조 등을 이유로 정지선 후보의 재선임에 반대를 권고했다.

또 정병두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의 현대그린푸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재선임도 반대 의견을 냈다.

연구소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2020년 현대그린푸드의 이지웰 인수 시 자문을 제공한 바 있다”며 “최근 3년 내 회사와 거래 관계가 있는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는 독립성 훼손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정병두 후보의 재선임에 반대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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