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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인사단행에 나선 현대백화점그룹 수장 정지선 회장ⓒNewsis | ||
[일요주간=이희원 기자] 최근 실적부진으로 우울한 연말을 맞은 현대백화점 그룹 정지선 회장(41)이 임원 신임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총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큰폭 하회한 1조 135억 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2% 감소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현대백화점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감가상각비 반영과 기존점 성장률이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는 것.
위기의 현대호 신임 수장을 맡은 김영대 영업본부장(겸 영업전략실장)은 ‘영업통’으로 정평이 나있는 인물. 보수적 경영 기조에 변화가 시도됐다는 분석이다.
11일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사장 2명을 포함한 임원진 총 48명의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수장에 오른 지 10년 만에 이전과 대치되는 ‘파격적인 인사’를 했다는 평가다.
전문경영 공동체제 구축
이번 인사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김영대 영업본부장이, 현대홈쇼핑은 김인권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승진한 강찬석 대표이사 부사장이 올라 두 명의 부사장 체제로 변모한다. 또한 현대HCN은 유정석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강대관 대표와의 공동 대표 체제를 확고히 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기존의 대표를 그대로 유지하되 영업 분야의 전문가를 공동 경영 대표로 유지해 각각의 전문 분야의 경험을 토대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데 있다.
또한 신임 김영대 대표이사 사장의 경우 패션상품사업부장, 대구점장, 신촌점장 등 다수의 현장검험이 풍부해 실무에서 잔뼈가 굵어 제대로 된 ‘영업통’이라는 게 회사 공통된 평가다.
정 회장은 후발주자로 나선 프리미엄 아울렛과 복합쇼핑몰 등 신규 사업을 보다 현장경험이 뛰어난 김 대표이사 사장을 내세워 내년 오픈 예정인 김포프리미엄 아울렛은 물론 2015년 판교복합쇼핑몰을 주도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급화전략으로 과감하게 리모델링에 나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지방점포 가운데 상대적으로 활성화된 점포로 알려진 울산점의 점장도 전격교체했다.
유통업계 전문가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정지선 회장이 지난해부터 기존 보수적인 경영기조에서 벗어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사 역시 거대 유통공룡으로서의 위치를 재확립하고 침체된 업계를 다시금 되살려보겠다는 의지로 표명된다”고 설명했다.
정지선號 10년, 재도약 시점
현대가(家) 3세인 정지선 회장은 현대그룹 고(古) 정주영 명예회장의 3남 현대백화점 정몽근 명예회장의 맏아들이다. 그는 지난 2000년 현대백화점 입사를 시작으로 2003년 유통업계 가운데 최연소로 그룹 총괄부회장 자리에 앉아 10년 간 현대백화점그룹을 이끌어왔다.
정 회장 체제 10년 간, 현대백화점그룹은 거대유통공룡 3사인 라이벌사(社) 롯데와 신세계의 고급화전략, 프리미엄 아울렛 진출, 복합쇼핑몰 사업 등에서 밀리며 주춤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후 정 회장은 의류브랜드인 한섬과 리바트 등의 과감한 M&A(인수합병)에 나서면서 新성장동력 찾기에 고심이었다.
하지만 올해 무역센터 리모델링 개점을 시작으로 ‘고급화’와 ‘신(新)사업개발’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투자함으로서 새롭게 입지를 다진 현대백화점그룹의 정지선호가 인사혁신 등의 공격 경영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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