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대한한의원 선재광 박사, ‘당뇨의 진실’(7부)

소정현 / 기사승인 : 2019-02-26 17: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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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올리는 약’ 당뇨병 발병 가능성 높여
당뇨질환 처방약은 오히려 복합 질병을 초래한다

‘인슐린 저항성’ 포도당 세포속 유입하는데 어려움
혈당을 올리는 ‘이뇨제 항생제 항우울제’ 대표약물

‘FDA와 GSK의 밀월’ 아반디아 시판금지 늦장 대처
‘한국식약처는 전문인력부재’ 독자적 결정에 어려움
 

▲ 대한한의원 선재광 원장


[일요주간 = 소정현 기자] ● 스테판 시나트라 박사는 혈당을 올리는 약(이뇨제, 항생제, 항우울제, 스테로이드제, 혈압강하제, 항암요법제)을 복용해야 한다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는데?

▼ ‘혈당 올리는 약이 당뇨병 위험도 올린다’ 경고는 매우 신빙성이 높다. 스테판 시나트라 박사는 전미 의사 협회상을 세 번이나 받았으며, 영양학에서도 조예가 깊고 영양치료에 대한 면허도 가지고 있는 분이다.

 

▲ 스테판 시나트라 박사는 혈당을 높이는 약이 당뇨병의 위험도 올린다고 경고하고 있다.


시나트라 박사는 ‘당신도 제 2형 당뇨병을 물리칠 수 있다.’라는 논문을 통해 혈당을 높이는 약이 당뇨병의 위험도 올린다고 경고하고 있다. 혈당과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약은 이뇨제, 항생제, 항우울제, 스테로이드제, 혈압강하제, 항암요법제가 이에 해당된다.

시나트라 박사는 어쩔 수 없이 혈당을 올리는 약을 먹어야 한다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 해열 진통제나 소염진통제의 과용 및 무리하게 땀을 내면 당뇨병을 유발한다는데, 무슨 근거가 있나?

▼ ‘우리 민족은 피땀을 흘린다.’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피와 땀은 인체에서 꼭 필요한 체액이다. 혈액의 55%는 혈장인 물이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곧 피를 많이 흘리는 사람과 같다. 땀을 많이 흘리면 체중도 감소한다.


▲ 살을 빼려고 강제로 갈증이 생겨 검사를 하니 당뇨병이라는 진단이 나왔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살을 빼려고 6개월을 강제로 땀을 내어 체중이 10킬로그램 줄인 다음 갈증이 생겨 검사를 하니 당뇨병이라는 진단이 나왔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또한 13살 된 아이가 감기로 해열진통제를 10일 정도 먹으면 당연히 땀을 흘리게 되었는데, 그 후에 갈증을 느껴 병원에서 검사 결과가 소아형 당뇨로 판명되는 경우도 있다.

매일 사우나를 하면 땀을 강제로 배출되니 피가 줄어들게 된다. 피가 줄어들게 되면, 인슐린 역시 충분하게 생산되지 못해서 혈액 중의 혈당량이 증가하여 당뇨 환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감기나 통증 등에 해열 진통제나 소염 진통제를 일주일 이상 장복하면, 사우나 등으로 무리하게 강제로 땀을 내었을 때보다 더욱 인체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해열 진통제나 소염 진통제을 복용하면 혈액에 물이 부족하여 혈액 양이 줄어들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 혈전이 생기기 쉬워서 혈관이 막히게 되는 현상이 초래되기도 한다.

 

▲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등의 약 사용으로 혈액이 묽어져서 혈액의 점도가 너무 낮아도 인슐린의 생성이 감소하여 당뇨병을 유발하기가 쉬워진다.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등의 약 사용으로 혈액이 묽어져서 혈액의 점도가 너무 낮아도 혈액이 만들어내는 여러 분비물 ‘땀, 애액, 정액, 타액, 소화액, 연골’ 등의 생성에 지장을 줄뿐만 아니라 인슐린의 생성이 감소하여 당뇨병을 유발하기가 쉬워진다.

● 당뇨 약물의 미미한 효과나 역행에 비해 FDA(미국식품의약국)와 제약회사 간 끝없는 비즈니스 프렌들리 행태를 적나라하게 말씀하여 달라.

▼ FDA(미국식품의약국)의 끝없는 비즈니스 프렌들리 행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2010년 7월 14일 FDA 자문단은 당뇨약인 아반디아 시판을 금지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논의했다. 표결까지 갈 만큼 격렬했다.

FDA자문단 투표결과 33명의 외부 전문가 중에서 20명은 아반디아 판매 유지에 찬성했고, 12명은 퇴출에 표를 던졌다. 1명은 기권했다. 자문단의 결정에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통상 FDA는 자문단의 결정을 수용해왔다.


▲ GSK는 아반디아 부작용 문제로 대규모 소송에 휘말려 있었다. 필라델피아 법원에만 무려 8000건의 소송이 걸려 있었다.


GSK(글락소 스미스 클라인)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당시 GSK는 아반디아 부작용 문제로 대규모 소송에 휘말려 있었다. 필라델피아 법원에만 무려 8000건의 소송이 걸려 있었다. 만약 아반디아가 심장마비 등 부작용으로 시장에서 퇴출당하면 엄청난 피해 보상금을 물어줘야 할 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FDA 자문단의 아반디아 판매 권고는 소비자의 등에 칼을 꽃은 격이었지만 GSK에게는 큰 힘을 보태주었다. 결국 아반디아는 미국에서 한 동안 더 판매를 지속할 수 있었다.

FDA의 조치는 아반디아의 유럽 내 판매를 금지하기로 한 유럽의약품청(EMA)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FDA가 미국에서 최종적으로 아반디아를 판매 금지한 것은 사용제한 조치 이후 1년 2개월 가량이 지난 뒤였다.

FDA는 2011년 11월부터 일반 소매 약국에서 아반디아 판매를 금지했다. 즉시 퇴출해야 마땅한데도 늦추고 늦추며 늑장을 부리다 소비자 단체의 요구에 더는 버티지 못하고 항복한 것이다.

 

▲ FDA 자문단의 아반디아 판매 권고는 소비자의 등에 칼을 꽃은 격이었지만 GSK에게는 큰 힘을 보태주었다. 결국 아반디아는 미국에서 한 동안 더 판매를 지속할 수 있었다.


● 한국 식약처가 아반디아 퇴출에 대해 신속하게 독자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속사정은?

▼ 당시는 미국에서 FDA가 아반디아의 심장 부작용 위험을 평가 중이었고, 일부 전문가들은 아반디아의 퇴출을 권고하던 때였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반디아의 심혈관질환 부작용 문제로 떠들썩할 때 뒤꽁무니 쫓듯 수동적으로 쫓아갈 뿐 먼저 나서 선제적 대책을 전혀 내놓지 않았다.

당시 유럽의약청(EMA)은 아반디아의 부작용이 치료 효과보다 부작용이 훨씬 크다며 판매 중단을 명령했다. 한국 식약청은 왜 유럽 의약청을 따르지 않고 미국식품의약국의 조치를 따랐을까?

자체적으로 의약품 부작용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적인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한계도 있었다. 한국 식약처는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투여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처방을 자제할 것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게 알린 것이 아니라, 처방하는 의사와 약사 등 전문가 단체에게 당부했을 뿐이다.

● 미국 FDA의 사용 중지 결정을 결정하자 한국 식약처는 어떤 결정을 내렸나?

▼ 한국 식약처는 FDA가 아반디아 사용 중지 결정을 내리자 뒤따라갔다. 2010년 9월 24일 한국 식약처는 아반디아를 복용하는 환자에게는 의사와 상담해 다른 당뇨병 치료제로 대체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다른 치료법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없는 환자는 의사 판단 아래 제한적으로 아반디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의료진은 충분히 아반디아 부작용을 환자에게 설명하고 환자 동의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FDA와 같은 수준의 조치라 할 수 있다.

 

▲ 식약처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삼지 않은 사이에 2009년 한 해에만 국내에서 5만 9000명이 아반디아와 아반디아를 복제한 의약품을 복용했다.

● 한국 식약처의 ‘아반디아 신중한 처방 규정’은 의료 현장에서 철저하게 준수되었나?

▼ 한국 식약처의 아반디아 신중한 처방 규정은 의료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도 않았다. 환자 동의서를 작성하도록 했지만,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하는 요양 급여비용 심사청구서 명세서 서식에는 아반디아 처방에 대한 환자의 동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 조차 없었다. 식약처 등 보건 당국은 보건 의료인이 의약품을 적절하게 다루는지 관리 감독할 책임이 있는데도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

식약처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삼지 않은 사이에 2009년 한 해에만 국내에서 5만 9000명이 아반디아와 아반디아를 복제한 의약품을 복용했다. 2006년부터 2010년 8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심장 동맥질환을 포함한 120여 건의 아반디아 부작용 사례가 보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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