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그룹, 임상 3상 신약 ‘파도프라잔’ 글로벌 파트너링·상업화 전략 본격화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10: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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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유노비아 ‘파도프라잔’ 해외 라이선스 아웃 타진
▲ 일동제약그룹, ‘CPHI’ · ‘BIO-Europe’ 참가해 ‘P-CAB 신약’ 글로벌 상업화 모색(사진=일동제약)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일동제약그룹이 유럽 주요 제약·바이오 비즈니스 행사인 ‘CPHI’와 ‘BIO-Europe’에 참여해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신약 후보물질 ‘파도프라잔(padoprazan)’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CPHI는 각각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다. 일동제약그룹은 두 행사에서 파도프라잔의 임상 성과와 차별화된 약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개발·상업화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파도프라잔은 위벽 세포의 양성자 펌프(H+/K+-ATPase)에 작용해 칼륨 이온(K+)과 수소 이온(H+)의 교환을 차단함으로써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이 약물은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계열사 유노비아가 발굴했으며, 비임상과 임상 1상을 거쳐 대원제약에 기술이전됐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유노비아와 대원제약은 지난해 파도프라잔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대원제약은 임상 2·3상과 허가를 포함한 한국 내 후속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보유하며, 유노비아는 선급금과 제품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

임상 단계에서 확인된 약효와 안전성도 글로벌 협력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유노비아가 수행한 임상 1상에서 파도프라잔은 기존 P-CAB 대비 빠른 약효 발현과 우수한 위산 억제능을 보였으며, 특히 야간산분비(NAB) 저해 효과가 두드러졌다. 약물상호작용(DDI) 및 간독성 위험도 낮게 나타나 안전성 면에서도 장점이 확인됐다.

이어 대원제약이 진행한 임상 2상에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점막 치유율과 증상 개선에서 활성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효능을 나타냈으며, 전반적인 안전성과 내약성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대원제약은 최근 미란성·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하고 상용화를 위한 후속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위장관 치료제 시장에서 P-CAB 제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유노비아는 파도프라잔의 해외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41년까지 유지되는 물질 특허 또한 강점으로 작용해 글로벌 파트너링과 기술수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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