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보적 치료 경험과 인프라 바탕으로 화상치료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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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 1만례 달성(사진=한림대학교의료원) |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이 고압산소치료 도입 2년 3개월 만에 치료 건수 1만례를 돌파하며 국내 화상·중증질환 치료 분야에서 존재감을 한층 강화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2023년 7월 고압산소치료 챔버 1·2호기를 도입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한 이후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7월 21일 외래환자 전용 11인용 챔버 3호기를 추가로 구축하면서, 총 3대의 챔버를 통해 36명의 환자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압산소치료 인프라를 완성했다.
고압산소치료는 중증 화상 환자의 회복 과정에서 핵심 요소로 꼽히는 상처 치유 촉진과 감염 예방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일반 대기압 환경과 달리 2~4기압의 고압 상태에서 100% 산소를 흡입해 혈장 내 산소 용해도를 높이고, 손상된 조직까지 충분한 산소를 전달함으로써 혈관 신생과 조직 재생을 촉진한다. 이 과정에서 염증과 부종을 완화하고 감염을 억제해 전반적인 회복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이러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급성기 화상 치료는 물론, 당뇨병성 족부궤양과 난치성 골수염 등 고난도 질환 치료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해왔다. 실제 고압산소치료 건수는 도입 첫해인 2023년 2189건, 2024년 4612건, 2025년 9월까지 3227건을 기록하며 누적 1만례를 넘어섰다. 치료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이 환자들 사이에서 알려지면서 치료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치료 대상 질환을 분석한 결과, 화상 및 재건 수술 환자가 전체의 99.5%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화상 치료 및 피부이식술이 60%로 가장 많았고, 재건 목적의 피부이식 및 피판술이 39.5%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난치성 골수염과 방사선 치료 후 조직괴사 환자 치료에도 활용됐다. 병원 측은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상처 치유 속도 향상, 피부이식 생착률 증가, 감염과 부종 억제, 치료 후 흉터와 통증 감소 등 임상적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3호기 도입은 치료 역량 확대를 넘어 재난·응급 대응 능력 강화라는 의미도 갖는다. 대형 화재나 재난·사고 발생 시 다수의 환자를 골든타임 내에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3호기에는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온도·공기질 자동 제어 기능, 미디어 송출 및 에어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적용돼 장시간 치료의 안전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허준 병원장은 “이번 고압산소치료 1만례 달성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화상과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고압산소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 가치를 실현하고,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치료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고압산소치료의 질 향상과 표준화를 위해 연구와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정기 교육과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치료 가이드라인 연구를 추진 중이며, 치료 회전율을 높여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등 운영 효율성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향후 국제 공동 연구를 확대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고압산소치료 전문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화상전문 대학병원으로, 매년 2700건 이상의 화상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최근 6년간 외래환자 12만2000여 명, 입원환자 17만7000여 명을 진료하며 축적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화상 치료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국내외 저소득층 화상 환자에게 의료비 지원과 심리·재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의료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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