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이정미 의원, 빌암물질 '벤젠' 검출 진실공방..."사과" VS "허위 문자"

박민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4-26 18:03:2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일요주간=박민희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앞서 제기된 1군 발암물질 벤젠 검출 논란을 두고 이정미 정의당 의원 측과 입장차를 보이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23일 이 의원은 시민단체 녹색연합과 ”대기오염물질을 임의로 누락하거나 측정조차 하지 않는 기업이 수두룩하다“며 39개 사업장을 발표했다. 39개 사업장에는 명단 중 유일한 대기업인 SK인천석유화학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되고 있으며 벤젠의 배출기준이 설정돼 있고 자가측정 면제 대상도 아니지만 SK인천석유화학이 이를 임의로 누락하고 스스로 측정하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더구나 사업장이 산업단지가 아닌 주거지역에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 인천 서구 원창동의 SK인천석유화학.(사진=newsis)

이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 자료에는 SK인천석유화학의 경우 연료전환(중유→LNG)된 2012년 이후 벤젠이 호가항목에서 제외됐고 2016년까지 분기 1회 자율 측정했으나 지속적 불검출로 2017년 이후에는 측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PRTR상 SK인천석유화학은 2016년 기준 연간 1.164kg의 벤젠이 대기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이에 SK인천석유화학은 “굴뚝에서 벤젠이 검출되지 않았다. 중유에서 친환경 청정연료인 LNG로 연료를 전환했다"며 "LNG는 벤젠 성분이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측정 의무가 없으며 임의로 누락한 것이 아니다"라고 같은날 입장을 발표했다. 

 

아울러 "인천광역시 서구청의 요청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분기별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당사 굴뚝을 대상으로 벤젠을 측정한 결과 3년간 불검출됐다"며 "2017년부터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을 중단했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SK석유화학은 입장 발표 후 이정미 의원실에 방문해 면담을 나누고 일부 기자들에게 ‘이정미 의원실은 임의 누락 팩트와 다른 점을 인정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배포했다. 이 의원이 SK인천석유화학과 SK종합화학에 사과하고 임의 누락 왜곡 노출 기사를 바로잡겠다는 등의 내용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 이 의원 측은 SK인천석유화학의 문자 내용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SK인천석유화학과 누락된 벤젠을 포함해 자가측정을 실시할 의향도 있다는 의견도 나눴으나 면담 후 일부 기자들에게 허위 문자를 배포했다는 입장이다. 팩트와 다른 ‘악의적 언론플레이’ 라는 것.

이와 관련 <일요주간>은 SK석유화학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