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광주 자율주행 실증사업 참여… ‘아트리아 AI’ 본격 검증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3 14: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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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전역서 자율주행 차량 200여 대 실증 추진
▲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전자 서명판에 서명을 위해 연단에 서 있다. 왼쪽부터 오토노머스A2Z 한지형 대표, 현대차·기아 박민우 AVP본부장(사장), 한국교통안전공단 정용식 이사장,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 삼성화재 이문화 사장, 라이드플럭스 박중희 대표(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광주광역시 전역을 무대로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나서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삼성화재, 오토노머스A2Z, 라이드플럭스와 함께 자율주행 실증 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 기업이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도심 환경에서 검증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대한민국 자율주행팀’ 협의체를 구성해 대규모 차량 운영과 데이터 수집, 기술 검증 체계를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실증 사업은 올해 하반기 광주 광산구와 북구, 서구 일부 지역에서 우선 시작된다. 이후 내년에는 남구와 동구를 포함해 광주광역시 5개 기초구 전역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공부문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사업 총괄과 정책·제도 지원을 맡고, 광주광역시는 기업 상주 공간과 차고지, 충전 설비 등 실증 인프라를 지원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 운영 지원과 기술 검증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자율주행 차량 공급과 운영 플랫폼 구축, 기술 실증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우선 기존 양산차 기반 자율주행 차량 200여 대를 제작해 실증 차량으로 투입한다. 차량에는 자율주행용 카메라 8대와 레이더 1대가 기본 탑재되며, 향후 추가 센서 적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을 활용해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 차량 호출과 실시간 관제, AI 기반 경로 최적화 및 지능형 배차 기능 등을 통해 실제 도심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실증에는 현대차·기아의 자체 자율주행 솔루션인 ‘아트리아 AI’가 적용된다. 아트리아 AI는 인식과 판단, 제어 전 과정을 하나의 AI 모델로 연결하는 E2E(End to End) 방식이 특징이다. 기존 룰베이스 자율주행 시스템과 달리 실제 도로 데이터를 통합 학습해 복합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교통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실제 도심 주행 환경에서 아트리아 AI의 대응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향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민간 협력사인 오토노머스A2Z와 라이드플럭스는 현대차·기아의 차량과 플랫폼을 활용해 기술 실증 업무를 수행하며, 삼성화재는 사고 대응 체계 구축과 자율주행 보험 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은 “이번 실증 사업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실증을 통해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 확보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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