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정보 공개 요구하는 노조와 추측성 보도 자제 당부하는 사측
지부장 "깜깜이 매각 저지" 배수진… 본사 관계자 "드릴 답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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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청호나이스지부가 지난해 3월 서울 서초구 청호나이스 본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업무용 차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청호나이스지부 제공) |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청호나이스지부(이하 노조)가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모펀드 칼라일(Carlyle)로의 매각 소식과 관련해 노동자를 배제한 ‘밀실 매각’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특히 노조는 “노동조합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는 칼라일 측의 주장을 명백한 허위 사실로 규정하고 고용 안정이 담보되지 않은 일방적인 매각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노조와 단 한 차례의 접촉도 없었다”
지난 26일 주요 언론은 청호나이스가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에 매각된다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는 인수 주체인 칼라일 측이 원활한 인수를 위해 노동조합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노조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청호나이스와 나이스엔지니어링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조는 2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청호나이스는 노동자의 생존권과 직결된 매각 사안에 대해 노조에 단 한 차례의 설명이나 정보 공유도 없었다”며 “칼라일 측과 어떠한 대화나 접촉도 없었음에도 ‘협의 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자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행위”라고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 “구조조정용 매각, 모든 수단 동원해 저지할 것”
노조는 사모펀드 인수에 따른 고용 불안을 정면으로 지적했다. 사모펀드의 특성상 단기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 인력 감축과 구조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회사 측에 세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매각 현황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 ▲매각 절차 내 노동조합의 참여 보장 ▲전 직원 고용 승계 및 기존 단체협약 이행을 포함한 실질적인 고용안정 대책 마련 등이다.
노조는 청호나이스라는 기업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주체가 바로 노동자임을 강조하며, 사측이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김주태 청호나이스지부장은 “노동자의 목소리가 배제된 채 진행되는 ‘깜깜이 매각’과 노동자의 희생을 담보로 한 ‘구조조정용 매각’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고용 안정이 확보되지 않은 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 청호나이스, 매각 협상 및 노조 협의설 일축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칼라일과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며 노조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 “매각 협상 자체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조차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조와의 협의설에 대해서도 “해당 기사 내용이나 노조 측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회사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사 측은 이번 매각설이 불거진 배경에 대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관계된 부분이나 확정된 사안은 아무것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청호나이스는 현재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인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객센터나 내부 채널을 통해서도 매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전달된 공지나 지침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향후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사실이 있을 경우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며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매각 규모나 시기 등에 대해 드릴 답변이 아예 없는 상황”이라며 추측성 보도 자제를 당부했다.
일요주간 / 임태경 기자 allonbeb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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