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력 공급 시설인 철탑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지중화 공사 기간을 단축해 3기 신도시의 주거환경과 주택공급 속도를 함께 높인다. 기피시설로 인식돼 온 철탑을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시설로 바꾸고, 공사 방식 개선을 통해 주민 친화적인 도시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H는 19일 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남양주 왕숙지구에 경관 친화형 철탑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7년 해당 지구 내 철탑 설치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철탑(케이블 타워·Cable Tower)은 전력 공급에 필요한 시설이지만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기피시설로 여겨져 왔다. 이에 LH는 철탑의 경관 저해 요소를 줄이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을 개선하기로 했다.
앞서 LH는 지난 6월 대국민 철탑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 ‘철탑, 디자인을 입다’를 개최했다. 3개월간의 공모 접수 및 외부 심사를 거쳐 총 39개 팀의 작품 가운데 8건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대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5건으로, 총 1400만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선정된 작품은 향후 철탑 디자인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LH는 사업지구 내 철탑 지중화 공사에도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한다. 한국전력공사와 송전 분야 상생·협력 협의체를 가동해 기존에 LH가 지중화 공사 부담금을 납부하던 방식에서 직접 발주하고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LH는 철탑 임시 이설과 지중화 공사를 동시에 추진해 사업 기간을 줄이고 주택공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공공기관 최초로 주변 경관에 맞춰 철탑을 새롭게 바꾸고자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국민 의견도 수렴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친화형 철탑도 확대하여 살고 싶은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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