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두나무와 SWIFT 대체 블록체인 송금 검증 성공…‘예금토큰’ 인프라로 확장

일요주간 / 기사승인 : 2026-02-27 10: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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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간 실시간 결제 기반 신(新) 외화송금 생태계 도전
▲ 하나금융,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 활용한 외화송금 서비스 기술검증(PoC) 완료(이미지=하나금융그룹)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두나무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외화송금 서비스 기술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통적 국제 송금 체계인 SWIFT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첫 성과다.


이번 PoC는 하나은행 국내외 지점 간 외화 송금 과정에서 기존 SWIFT망을 통해 주고받던 전문을 두나무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GIWA체인’ 기반 메시지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기존 방식 대비 처리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양사는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의무(KYC) 등 자금 송금의 필수 검증 요소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외환거래에 요구되는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측면에서도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12월 체결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 업무협약의 첫 결실이다. 외국환 분야 선도 금융그룹과 디지털자산 분야 대표 빅테크 기업의 협업이 가시적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토대로 올해 3분기까지 예금토큰을 활용한 새로운 외화송금 인프라 구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이 입금한 자금을 기반으로 예금토큰을 발행하고, 송금 수·발신 채널 간 이를 직접 교환하는 구조다. 토큰의 발행부터 전달, 지급, 정산 전 과정을 세밀히 테스트한 뒤 기존 은행 전산망과 연계하고,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거쳐 상용화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수십 년간 유지돼 온 SWIFT 중심의 외화송금 구조에서 벗어나 24시간 중단 없는 실시간 결제와 낮은 비용 체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형 부회장은 협약 이후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한 데 의미를 부여하며, 디지털자산과 인공지능(AI)을 양대 축으로 한 금융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석 대표 역시 이번 검증이 블록체인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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