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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녹십자, 국산 탄저백신 첫 출하(사진=GC녹십자) |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GC녹십자가 질병관리청과 공동 개발한 국산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가 지난 8일 국내에서 처음 출하됐다. 지난 4월 국산 제39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지 약 8개월 만으로, 이번 물량은 질병관리청의 비축 백신으로 공급된다.
배리트락스주는 비병원성 탄저균을 활용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탄저 독소의 핵심 구성 성분인 방어 항원 단백질만을 발현·정제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임상 결과에서도 우수한 안전성과 강력한 면역 반응이 확인되며 상용화 가치가 입증됐다.
또한 필요 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점도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백신은 GC녹십자 전남 화순공장에서 제조되며, 해당 시설은 연간 최대 1000만 도즈 생산이 가능해 1인 4회 접종 기준 최대 250만 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GC녹십자는 이번 탄저백신이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백신이라는 점에서 국가 백신 자급화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허은철 대표는 “국산 탄저백신의 첫 출하가 매우 뜻깊다”며 “국가 방역 역량 강화와 백신 자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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