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 제6회 기증·기탁자의 날 개최…올해 5,707점 유물 신규 확보

최부건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2 09: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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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박물관 기증기탁자의 날(사진=상주시)

 

[일요주간=최부건 기자]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은 11월 10일 박물관 세미나동에서 ‘제6회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매년 박물관에 소중한 유물을 기증하거나 기탁한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증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202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유물을 기증·기탁한 100여 명과 그 가족들이 초청되었다. 참석자들은 기증 전시실과 수장고를 둘러보며 상주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확인했고, 강영석 상주시장은 감사패를 전달하며 기증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했다.

상주박물관은 2007년 11월 개관 이후 기증·기탁 유물이 박물관 운영과 연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현재까지 확보한 전체 유물 67,907점 중 약 73%에 해당하는 49,699점이 총 489명의 기증·기탁자를 통해 수집되었으며,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를 아우르는 유물들은 상주사 연구, 전시, 교육,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 상주박물관 기증기탁자의 날(사진=상주시)


올해에는 총 5,707점의 유물이 새롭게 기증·기탁됐다. 특히 ‘상주시 역사기록찾기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유물 전체가 박물관에 이관되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주요 기증·기탁자로는 창녕조씨 이재공 종중(대표 조희열) 322점, 이승수 씨 경주이씨 집안의 무과교지 및 고서 37점, 천주연 씨의 공모전 관련 사진·고문서 85점, 조성욱 종손(풍양조씨 가규종가) 340점, 조웅희 씨 고서·고문서 258점(2차 기탁), 창년성씨 청죽공 종중 83점 등이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증·기탁해 주신 분들의 아름다운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증된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전시와 학술 연구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상주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기증 문화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박물관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문화 환경 조성에도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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