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폭염 속 경찰관 위해 경찰버스에 ‘나노 쿨링 필름’ 적용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14: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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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기동본부 경찰버스 2대에 시공…실내 온도 평균 2~3도 낮춰
▲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폭염 속 장시간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관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섰다.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열을 줄이는 동시에 실내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나노 쿨링 필름을 경찰버스에 적용해 냉방 부담을 낮추고 현장 대응 여건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2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경찰청 기동본부에서 1기동단 소속 경찰버스 2대에 차량 유리창 부착만으로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첨단 소재 ‘나노 쿨링 필름(Nano Cooling Film)’을 시공했다고 밝혔다.

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열을 일부 반사하는 기존 틴팅 필름의 역할에 더해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밖으로 방사하는 기능까지 추가로 갖춘 필름으로,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첨단 소재다.

필름은 태양 에너지의 근적외선대 파장을 반사하는 두 개 층과 내부의 중적외선대 파장을 외부로 내보내는 층을 포함해 총 세 개 층으로 구성되며, 기존 틴팅 필름과 동일한 방식으로 차량에 부착할 수 있다.

 

▲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경찰 기동대원들이 경찰버스를 이동식 현장 사무실이자 숙식 공간으로 장시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필름 적용을 결정했다.

특히 원활한 임무 수행과 규정 준수를 위해 짙은 틴팅이 어려운 경찰버스의 특성상 무더위에 더욱 취약한 구조이며, 실제로 경찰관들이 폭염 속에서 임무 수행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대차그룹은 투과율 90%의 나노 쿨링 필름을 13·14기동대 소속 유니버스 두 대의 측면과 후면 유리창에 시공했으며, 시공 버스는 곧바로 경찰기동대 임무에 투입됐다.

 

▲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이번 필름 적용을 통해 경찰관들의 업무 능력 향상은 물론 과도한 에어컨 사용 자제에 따른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1년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냉각 효과와 품질을 검증한 뒤 본격적인 양산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된 유니버스 FCEV, 초저상수소전기 버스에 투과율 90%의 나노 쿨링 필름을 적용한 뒤, 틴팅 등을 적용하지 않은 차량과의 비교 평가를 진행했다.

날씨와 일조량에 따라 편차는 있었지만 필름을 적용한 차량은 그렇지 않은 차량 대비 평균 약 2~3도 낮은 실내 온도를 유지했으며, 햇빛이 더 강하게 쬐는 운전석의 경우에는 최대 7도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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