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 시공 현장서 노동자 사망…크레인 전도 사고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2 13: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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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SM그룹 건설 계열사 삼환기업이 시공 중인 서울 송파구 잠실대교 남단 IC 연결체계 개선공사 현장에서 이동식 크레인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해 하청 노동자 1명이 숨지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8일 오후 3시 19분경 서울 송파구 잠실대교 남단 IC 연결체계 개선공사 현장에서 이동식 크레인이 작업 중 넘어지며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A씨가 크레인과 현장에 적재된 자재 사이에 끼여 숨졌다.

노동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사는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 이에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직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삼환기업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환오 대표이사 직무대행 명의의 사과문에서 삼환기업은 “잠실대교 남단 IC 연결체계 개선공사 현장에서 작업 크레인의 전도로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종합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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