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크라운 달성해 삼관마에 오른 경주마 한국경마 역사상 두 마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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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27회 코리안더비(G1)’가 제8경주로에서 펼쳐진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오는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올해 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제27회 코리안더비(G1)’가 제8경주로 펼쳐진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열리는 첫번째 Grade1 등급 경주인 ‘코리안더비’의 총 상금은 10억 원으로 상반기 중 가장 큰 규모다. 경주거리는 1관문이었던 KRA컵 마일(G2) 보다 200m 늘어난 1800m로 3세 슈퍼스타 경주마들의 장거리 능력을 엿볼 수 있다.
한국경마의 ‘트리플 크라운’은 오직 국산 3세 암·수 경주마만이 출전 가능한 3개의 시리즈 경주를 일컫는다.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한 경주마는 ‘삼관마’에 등극, 경마역사에 영원히 기록되는 영광이 주어진다. 하지만 1600m의 경주거리를 시작으로 매번 200m씩 늘어나는 것은 물론 서울과 부경 경마장을 오가며 최상의 능력을 선보여야하기 때문에 삼관마 등극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게 마사회 측 설명이다.
경주마 일생에 단 한 번의 기회만이 주어지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삼관마에 오른 경주마는 한국경마 역사상 두 마리 뿐이다. 트리플 크라운 체계가 처음 도입된 2007년에 ‘제이에스홀드‘가 서울에서 열린 세 개의 대상경주를 모두 우승하며 초대 삼관마에 올랐다. 두 번째 주인공이 탄생하기까진 그로부터 9년이 걸렸다. 2016년 ’파워블레이드‘가 현재와 동일한 3개의 경주를 석권하며 서울과 부경의 경주마들을 통합한 최초의 삼관마에 등극했다.
매년 삼관마의 탄생은 경마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 4년 간 ‘글로벌히트’, ‘캡틴양키’, ‘히트예감’, ‘터치스타맨’이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해 모두 두 개의 경주만 우승하며 아쉽게 삼관마 등극을 빗겨갔다. 올해 삼관마의 영광은 1관문을 우승한 ‘석세스백파’에게만 주어진 상황. ‘석세스백파’가 이번 ‘코리안더비’와 오는 6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연승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에서 9마리, 부경에서 7마리의 쟁쟁한 3세마들이 삼관마 탄생 저지를 위해 코리안더비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상반기 가장 큰 경마 이벤트 ‘코리안더비’를 맞아 한국마사회는 경마팬들을 위한 크고 작은 행사들이 선보인다.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은 물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제주까지 전 경마공원은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코리안더비가 열리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대상경주 응원행사, 대북공연 등 흥겨운 이벤트들이 관람대에서 선을 보인다. 또한 마권 구매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홍삼스틱과 건강음료 총 800세트를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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