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프랜차이즈 IP·PUBG 확장·AI로 2026 중장기 성장 로드맵 제시

하수은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5 11: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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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개 신작 파이프라인 가동… ‘작고 빠른 도전’과 ‘스케일업’을 통한 프랜차이즈 IP 확보 본격화
- PUBG, 게임을 넘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프랜차이즈 경쟁력 강화
▲ 크래프톤, PUBG IP 확장과 프랜차이즈 IP 확보 위한 신작 도전 가속화(이미지=크래프톤)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크래프톤이 2026년을 기점으로 프랜차이즈 중심의 성장 전략을 한층 구체화하며 ‘게임의 본질’에 다시 방점을 찍었다.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으로 확장 가능한 지식재산(IP)을 축으로 제작·퍼블리싱 구조를 재편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크래프톤은 15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 2026년 경영 전략과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김창한 대표는 이날 ‘게임의 본질, 가치의 확장’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신작 도전을 실행 단계로 전환하고, 프랜차이즈 IP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는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전략 중심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빅 프랜차이즈 IP’ 구상이 자리 잡고 있다. 자체 제작 투자 확대, 퍼블리싱 볼륨 확장, 자원 배분 효율화라는 세 축을 통해 단일 게임에 그치지 않고 장르와 콘텐츠, 서비스 형태로 확장 가능한 IP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크래프톤은 지난 1년간 제작 리더십을 보강하고, 제작과 퍼블리싱 전반의 체계를 고도화하며 실행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는 이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위한 신작 개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PUBG IP의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소규모 조직을 중심으로 한 ‘작고 빠른 도전’을 통해 신작 출시 주기를 단축하고, 가능성이 입증된 프로젝트를 스케일업해 프랜차이즈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현재 크래프톤이 운영 중인 신작 파이프라인은 총 26개 프로젝트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서브노티카 2, 팰월드 모바일, NO LAW 등 12개 작품은 향후 2년 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핵심 팬층이 분명한 시장을 출발점으로 신작의 성공 가능성을 빠르게 검증하고, 성과가 확인된 타이틀을 중심으로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IP의 확장 전략도 병행된다. 인조이와 미메시스는 얼리액세스 단계에서 각각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확보했다. 크래프톤은 두 타이틀을 올해의 전략 IP로 선정하고, 장기적인 제품 수명 주기를 갖춘 프랜차이즈로 육성한다. 인조이는 AI 시뮬레이션 기반의 이용자 제작 콘텐츠 확장을 통해 지속성을 높이고, 미메시스는 협동 공포 장르의 대표 IP로 자리매김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한다.

PUBG IP 역시 게임을 넘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크래프톤은 모션 업데이트와 신규 모드 도입을 통해 플레이 경험의 폭을 넓히는 한편, 이용자 제작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샌드박스형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PUBG 고유의 건플레이와 물리 엔진을 활용해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모바일과 크로스 플랫폼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블랙 버짓, 블라인드스팟 등 신작을 통해 장르와 플랫폼 확장의 가능성도 검증할 예정이다.

AI는 크래프톤의 또 다른 핵심 축이다. 크래프톤은 이미 게임 플레이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해왔으며, CPC와 같은 새로운 개념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AI 퍼스트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에는 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통해 조직과 업무 방식 전반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시간과 자원을 신작 개발과 혁신 프로젝트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까지 시야를 넓힌다. 게임을 통해 축적된 플레이 데이터와 상호작용 경험, 가상 세계 구현과 운영 노하우가 현실 세계 기술로 확장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물리 법칙이 정교하게 구현된 가상 환경에서 축적된 시뮬레이션 경험은 향후 신사업을 검토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게임사로서 축적한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핵심 역량을 확장하는 방향에서 신사업을 단계적으로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프랜차이즈 IP와 AI를 두 축으로 한 크래프톤의 장기 전략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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