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사우디 GDC 그랜드오픈…중동 이커머스 물류 공략 본격화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9 08: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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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GDC 성공모델 사우디에 접목… 국내서 검증된 첨단기술 집약해 경쟁력 입증
- 사우디 거점으로 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지역 전문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
▲ CJ대한통운, 중동 물류허브 ‘사우디 GDC’ 본격 시동(사진=CJ대한통운)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CJ대한통운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구축한 글로벌 물류거점을 본격 가동하며 중동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그랜드오픈 행사를 열고 공식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회사 글로벌사업부문 주요 임원을 비롯해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리야드 통합물류특구 관계자, 글로벌 고객사 iHerb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우디 GDC는 2023년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체결한 사업협약을 바탕으로 약 6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프로젝트다. 안정화 시범운영을 거쳐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첨단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 CJ대한통운, 중동 물류허브 ‘사우디 GDC’ 본격 시동(사진=CJ대한통운)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통합물류특구에 자리한 사우디 GDC는 연면적 2만㎡ 규모로 하루 최대 2만 상자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상품 보관, 재고관리, 포장, 통관 등 글로벌 이커머스 전 과정을 수행하는 권역형 풀필먼트센터로, 사우디를 거점으로 UAE·쿠웨이트·카타르 등 중동 주요 국가에 상품을 공급하는 초국경 물류 허브 역할을 맡는다.


이번 거점은 국내에서 축적한 GDC 운영 모델을 해외로 확장한 사례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국내 최초로 GDC 모델을 도입해 인천에서 운영해왔으며, 이를 통해 배송 리드타임 단축과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한 경험을 중동 시장에 이식했다.


기술 경쟁력도 집약됐다. 대형 선반 사이를 오가며 자동으로 상품을 보관·출고하는 멀티셔틀 시스템과 AGV 기반 GTP(Goods-to-Person) 방식이 적용됐다. 작업자가 이동하지 않고 로봇이 상품을 전달하는 구조로, 다품종·소량 주문이 많은 이커머스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 CJ대한통운,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GDC 그랜드오픈 기념식(사진=CJ대한통운)


여기에 주문 상자가 작업 구역을 순환하며 상품을 적입하는 OTP(Order-to-Person) 방식도 도입해 작업 동선을 최소화하고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다. GTP와 OTP를 병행 운영함으로써 대량 물량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사우디 GDC 구축 배경에는 아이허브와의 장기 협력이 자리한다. CJ대한통운은 인천 GDC 운영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으며, 이러한 운영 성과를 토대로 중동 시장 확장 파트너로 다시 한 번 낙점됐다.


회사 측은 사우디 GDC를 중동 권역을 연결하는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초국경 물류 서비스 품질을 한층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K물류’의 위상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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