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AI 기반 연금 인출 솔루션...연금 운용·인출 전주기 관리 강화

▲ 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AI 연금투자 인출기 솔루션' 서비스 출시 (사진=하나은행)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서 적립 중심 구조를 넘어 운용과 인출 단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에 맞춰, 연금 인출 시기에 체계적인 수익률 관리를 지원하는 ‘AI 연금투자 인출기 솔루션’을 은행권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AI 연금투자 인출기 솔루션’은 개인형 IRP를 보유한 고객의 연금 인출 목표에 맞춰 인출 기간 동안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도록 AI가 맞춤형 포트폴리오와 운용 전략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단순한 자산 인출을 넘어, 연금 인출 단계에서도 지속적인 운용을 통해 자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하나은행은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기업(CIC)인 하나금융 융합기술원과 협업해 자체 개발한 목표 기반 투자(GBI, Goal Based Investing) 기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예금 상품 추천 모형을 새롭게 구축하고, 자산 배분 모형을 고도화했으며, 리밸런싱 주기를 단축하는 한편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검증을 거쳐 고객의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연금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이 솔루션은 고객별 연금 인출 기간·주기·금액 등 인출 목표는 물론 연금 자산 규모, 위험 성향, 시장 환경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상황에 맞는 투자 전략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연금 인출 과정에서도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2026년 1분기 중 대표 모바일 뱅킹 앱 ‘하나원큐’와 인터넷뱅킹을 통해 ‘AI 연금투자 인출기 솔루션’의 비대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 연금 관리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연금상품지원부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자산 유형별 맞춤형 자산 배분이 가능해졌으며, 6개월 주기의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도 보다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대수명 증가로 연금 자산의 적립뿐 아니라 인출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연금 인출 시기에 접어든 고객들의 성공적인 노후 자산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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